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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비정 NNL 침범, 경고 사격 받고 북상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침범한 북한 경비정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침범한 북한 경비정

한국 서해 북방 한계선 (NNL)을 침범한 두 척의 북한 경비정이 15일, 한국 해군측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한국 합동 참모 본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천암함 침몰 사건이후 남북간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입니다. 현재 한국 군당국은 북한의 침범 의도를 면밀히 분석중입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북한 경비정 두 척이 15일 밤, 서해 북방 한계선 NNL을 침범했다가 퇴각했습니다. 한국 합동 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의 경비정 한 척이 15일 밤 10시 13분께 서해 연평도 해역에서 북방 한계선을 침범해 남한 해역으로 남하하다 한국 해군의 경고 통신을 받고 30분만에 북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밤 11시 30분쯤 역시 같은 해역에서 또 다른 북한 경비정 한 척이 북방 한계선을 침범했으며, 한국 해군의 두차례 경고 통신에도 불구하고 북방 한계선 남측 2킬로미터까지 계속 남하함에 따라 한국 해군이 두 차례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한국 합참은 밝혔습니다.

이 때 북한 경비정은 한국측의 경고 방송에 맞서, 한국 함정이 북한측 해역을 침범했다면서 북측 해역에서 떠나라는 경고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해군은 북한 경비정이 경고 통신을 무시하고 계속 남하 하자 교전 수칙에 따라 경고 사격을 가했으며, 북한 경비정은 9분여 만에 북한 해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간의 교전은 없었으며 아무런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침몰 사건 발생 이후 북한 함정이 서해 NNL을 침범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 한계선 침범은 과거 자주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천암함 사태로 양측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북한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꽃게잡이 철을 맞아 월선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지난 한 해동안 서해 북방 한계선을 침범한 횟수는 모두 23차례로, 특히 꽃게잡이 철인 4, 5월에는 북한 경비정의 서해 침범이 잦은 편입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이 천암한 사태 이후 한국측의 강화된 경계태세를 파악하기 위해 고의로 침범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천암함 사고 원인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발표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천암함 사고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알리기 위한 일종의 시위용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 군당국은 북한의 침범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만반의 대비태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명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등 한,중,일 3국 외무장관은 15일과 16일 이틀간 한국 경주에서 한국의 천암함 사건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안보 현안에 대한 3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영선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양국은 천안함 사건 대응과정에 있어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측은 천암함 침몰 사건에 북한측이 개입한 것이 분명하다면 6자회담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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