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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한국군 서해 훈련에 물리적 타격 위협


한국 해군의 대잠함 훈련 (자료사진)

한국 해군의 대잠함 훈련 (자료사진)

북한이 오는 5일부터 서해에서 열리는 한국군의 대잠수함 훈련을 앞두고 물리적 대응을 위협했습니다. 한국군 당국은 단순한 위협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대비 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군 ‘전선 서부지구사령부’는 한국군의 서해 5도 인근 해상 사격훈련 계획에 대해 강력한 물리적 대응 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통고문을 통해 남한의 해상 사격훈련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공화국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서해에는 오직 북한이 설정한 해상분계선만 있을 뿐이라며 NLL구역을 침범하지 말라는 위협도 했습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입니다.

“불은 불로 다스린다는 것은 북한 군대와 인민이 선택한 불변의 의지다. 조선 서해 인근 수역에서 어선을 포함한 모든 민간 선박들은 역적 패당이 설정한 해상사격구역에 들어가지 말 것을 사전에 알린다.”

북한군의 대응 타격 선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의장성명이 채택된 이후 수 차례 단호한 보복 조치를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한국군 당국은 서해 대잠 훈련이 군의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어훈련인 만큼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군 관계자는 “북방한계선, NLL은 남북한이 정전협정 이후 지켜온 유일한 해상선으로 모든 훈련은 NLL 이남의 한국 해역에서 실시된다”며 북한은 억지 주장을 하기에 앞서 천안함 피격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군 당국은 또 북한의 '대응 타격' 발언이 위협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대비 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군 당국자입니다.

“한국군의 서해 훈련에 대한 경고로 일상적인 위협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국군 당국자는 “통상적인 위협일 가능성이 높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 NLL과 인접한 지역에서 실시하는 첫 훈련인 만큼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의 훈련 기간에 맞춰 자신들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을 따라 사격구역을 정한 뒤 포사격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군은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참가하는 서해 합동 대잠수함 훈련을 5일부터 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지난 2일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부근 해상을 함포와 수중 사격훈련 구간으로 설정했습니다.

한국군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지만 현재 북한군의 특별한 동향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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