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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25 참전유공자 2천명 새로 발굴...국가유공자 예우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이 한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이 한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오늘(6일)은 한국의 현충일입니다. 한국 정부는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공자 2천여 명을 새로 발굴했으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용사들을 위해 끝까지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보훈처는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미등록자 발굴 사업을 추진한 결과, 참전유공자 2천152 명을 찾아냈으며 국가가 끝까지 참전유공자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6일 밝혔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국인 군인 90여만 명 중 47만 8천 명은 국가유공자로 등록됐지만 아직도 42만 2천 명이 등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6일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참전용사 유해 발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한국 대통령] “호국용사 유해 발굴 사업에 더욱 노력해서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보훈처는 지난 1월 5 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국방부와 병무청 등의 협조를 얻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한 참전자들은 한국전쟁 당시 주민등록번호가 없었기 때문에 신상과 소재 파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훈처는 새롭게 찾아낸 참전유공자 중 이미 사망한 사람들도 국가유공자로 등록해 유해를 국립호국원으로 이장하는 등 예우하기로 했습니다.

만 65세 이상 참전유공자에게는 매달 미화 170 달러 상당의 명예수당과 보훈병원 의료비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한국의 현충일은 국토방위에 목숨 바친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는 공휴일로 지난 1956년 4월 공식적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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