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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정상, 6자회담 등 북 핵 문제 논의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환영회에 참석한 이명박 한국 대통령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환영회에 참석한 이명박 한국 대통령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워싱턴을 국빈방문 중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한반도 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이 시간 현재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9시를 조금 지나 백악관에 도착해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환영행사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대사 등 미국 측 인사들과 한국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덕수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연설에서 미국과 한국은 지난 60년간 함께 단결해 왔으며 지난 2년간 협력이 더욱 심화돼, 오늘날 미-한 동맹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이 21세기의 지도국가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이 함께 전진하자며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60여년 간 미국과 한국이 자유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강력한 동맹을 맺어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전에 참전해 알지 못했던 한국인들을 위해 희생된 미국 장병들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그들을 결코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들의 희생은 오늘과 같이 굳건한 한미 동맹의 기초가 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앞으로 계속 진화 발전해 갈 것이라며 특히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역사적 새 장이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환영행사 뒤 곧바로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잇따라 열고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대북정책과 동북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 입장을 조율하고 양국간 공고한 동맹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회담에서는 특히 한반도 안보와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이 비중 있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한국 청와대의 고위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백악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공동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며, 오후에는 미 의회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대통령이 미 의회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는 것은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처음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저녁에는 오바마 대통령 주최로 미국 정치권과 재계 등지의 유력 인사 2백 여명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오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한반도 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브리핑에는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과 아틴 뎀프시 합참의장 외에 미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미 국방부 내 심장부인 `탱크룸’에서 미 합참의장으로부터 안보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것은 외국 정상으로는 이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탱크룸은 미 합참의장이 전시에 각 군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작전을 지시하는 장소입니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날 북한 정세와 대비태세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해 어떤 상황이 와도 확실히 준비하고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국방부 방문에 대해 “미국 정부가 공고한 미-한 연합방위 태세와 한반도 안보에 대한 확고한 공약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과 이날 저녁에는 워싱턴 인근의 한식당에서 비공식 만찬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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