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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북한 연평도 포격 사건 잘 알아” 퓨 리서치 여론조사

  • 김연호

미국 국민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인들은 북한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위협적인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최근 성인 1천5백 명을 대상으로 주요 현안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 가량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조금이라도 들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한 관심도는 둘로 갈렸습니다. 40%가 많이 들었다고 대답했고 38%는 조금 들었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남북한간의 적대관계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응답자들은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연평도 포격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서 의견이 크게 갈렸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무소속 유권자 모두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연평도 포격은 과거 일어났던 다른 사건들과 유사하다고 대답했고, 남북한간의 적대관계가 크게 악화됐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이보다 조금 적었습니다.

연평도 포격 사건은 미국인들에게 북한의 위협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과 시장조사업체인 ‘테크노메트리카 시장 정보’(TIPP)가 지난 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이어 북한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에 가하고 있는 위협 정도에 따라 각 나라와 단체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 채택됐습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분의 2가 미국에 심각한 안보위협을 가하는 존재로 꼽았고, 북한의 위협 정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42%에 달했습니다.

한편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인터넷 상으로 남북한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더 이상의 충돌은 없을 것이지만 남북간 긴장은 계속될 것이란 대답이 절반을 넘었고, 미국과 중국이 개입하는 충돌이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0% 가까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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