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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탁구연맹 남북 단일팀 초청


국제탁구연맹과 모나코 소재 ‘평화와 스포츠 재단’은 10일, 10개국이 참가하는 ‘평화와 스포츠 컵 탁구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남북한 단일팀 초청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 북 핵 6자회담 당사국들과 이란, 파키스탄 인도, 그리고 개최국 카타르 등 10개국이 초청됐습니다.

모나코 소재 스포츠 평화교류 비정부기구인 ‘평화와 스포츠 재단’ 주최로 열리는 ‘평화와 스포츠 컵 탁구대회’는 대립 관계에 있는 분쟁국 선수들을 초청하는 친선 스포츠 대회입니다.

재단 측은 앞으로 매년 다른 종목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출범 첫 해인 올해는 탁구를 선택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대회를 기획한 주최 측은 특히, 남북한과 미국-이란, 인도-파키스탄 등 분쟁국가들이 복식 종목 등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경기에 나서도록 요청했습니다.

주최 측은 또 대회를 통해 운동선수들이 국제 평화를 위한 대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참가 정부 당국자들과 외교관들도 초청해 고위급 인사들 간의 정치적 소통과 관계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탁구연맹은 성명을 통해 이번 대회가 정치적 긴장을 해소하고 참가 국가들을 단합시킬 전례 없는 스포츠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탁구연맹의 아담 샤라라 총재는 북한을 비롯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면서, 오는 6월 북한을 방문해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도록 북한 당국자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대한탁구협회의 김충용 부회장은 국제탁구연맹의 제안을 거절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북한이 동의할 경우 남북 단일팀 구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정철 북한 탁구대표팀 단장은 탁구를 통해 세계 평화를 촉진하는 것은 좋은 구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그러나 아직 대회가 어떻게 진행될 지 구체적인 사항을 듣지 못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한 후 초청 수락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한은 지난 1991년 일본 지바 현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때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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