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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국 대통령, “북한 테러 철저히 대비”


Opponents of Egypt's Islamist leader Mohammed Morsi celebrate outside the presidential palace in Cairo, July 3, 2013.
Opponents of Egypt's Islamist leader Mohammed Morsi celebrate outside the presidential palace in Cairo, July 3, 2013.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북한 등의 테러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1일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 앞서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테러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대비는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스스로도 세계 모든 정상들이 모여서 세계 경제 문제를 다루는 이 모임에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서울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개발 격차 해소 문제와 관련해 “북한도 해당될 수 있다”며 “남북간 개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에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빈국의 하나라고 할 수 있구요, 그러나 북한체제가 국제사회에 참여하게 되면 협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 “북한이 중국과 같은 모델로 참여하고 국제사회에 문을 여는 등의 조건을 맞춰야 가능한 일이어서 이는 전적으로 북한 당국에 달린 문제”라며 북한의 개혁개방을 또 다시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일 중동국가인 예멘의 남부 샤브와 주에서 한국 기업인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송유관 중 일부가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으로 폭발한 것과 관련해 “세계 테러집단에 대해 예측하면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알카에다가 자기들 소행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결과가 아직 안 나왔다”며 “일부에선 지방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것을 일으켰다고도 해 좀 더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폭발의 원인과 배후를 가려내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관련 증거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알카에다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한국을 겨냥해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주시하면서도 최근 공사현장 취업을 요구하며 무력시위를 벌여 온 지방부족들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알카에다의 테러 대상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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