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특별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위협을 가한 뒤 한국 정부가 보수적인 성격의 주요 9개 언론사 주변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한국 언론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을 기사화한데 대해 북한 당국이 반발한 것으로, 23일 북한은 몇분 안에 해당 언론사들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병제 한국 외무부 대변인은 24일 북한의 최근 위협은 매우 위험하고 혹독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또 한국 정부와 군 당국이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보안 태세를 강화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의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기자들에게 한국군은 현재 북한의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서울에 모여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불태우는 등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이들은 또 북한 주민들에게도 “일어나 자유를 외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