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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 측 전단 살포에 이번엔 전면사격 위협


대북 전단 살포 장면

대북 전단 살포 장면

북한이 한국 내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전면사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조준사격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단 살포가 계속되자 위협의 강도를 한 단계 높인 것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한국 내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이번엔 전면 사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이 대북 전단 살포 지역에 대해 전면 격파사격을 가하겠다는 통지문을 한국 측에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통지문은 “한국 측이 교활한 방법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삐라 살포 행위에 매달리는 조건에서 북한 군대는 이미 선포한 조준사격 범위를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지역에 가하는 전면 격파사격으로 넓히게 된다는 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지문은 또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즈음해 지난 14일과 15일 경기도 연천군과 임진각에서 수 십만 장의 전단이 살포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심리전 발원지를 조준격파하겠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단체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전단 살포가 계속되자 그 강도를 높여 전면사격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에 전단을 날려온 탈북자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북한의 상투적인 공갈 협박이라며 오는 30일 또 다시 공개적으로 전단을 날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4월30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북한인권 자유주간 중 하루인데요, 그날 오전 11시에 보낼 겁니다 공개적으로.”

북한은 앞서 지난 2월27일 임진각 등 심리전 발원지를 조준사격하겠다고 협박했고 지난 해 5월24일에도 이명박 대통령 담화 후속 조치로 심리전 재개 방침이 발표되자 확성기 등을 조준사격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간인의 전단 살포를 정부가 막을 수는 없다”며 “군은 북측이 공격을 가할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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