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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회의원. 탈북 단체, 김정일 생일 맞이 대북 전단 보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담은 풍선을 북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신지호, 차명진 등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9명과 북한민주화네트워크를 포함한 7개 대북 인권단체 회원들은 '통일풍선 날리기' 행사를 열어 대북 전단 10만장을 담은 풍선 22개를 북으로 보냈습니다.

“자, 북한으로 날라갑니다. 북한으로 날아라! 순서대로 하나씩 날려주십시오.” (함성, 박수소리)

대북 전단은 '뚱땡이 공화국'이라는 문구가 적힌 비닐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북한 3대 세습의 부당성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입니다.

“북한 국민들이 바깥세계의 진실을 정확히 알고 그들이 미래에 대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이런 운동을 통해 ‘김정일 정권의 종식을 앞당길 수 있는데 기여를 해 보자’ 그런 취지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또 성명서를 채택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켜야 한다"며 "올해 안으로 북한인권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25개 탈북자단체 회원 300명도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전단을 북으로 날려보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에 탈북자단체들이 연합해 대북 전단을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입니다.

“천안함, 연평도, 또 핵 만드는 김정일, 김정일 부자들에 대해서요, 대한민국을 무력으로 공격하고 이런 걸 비하하는 비판하는 스크린에 유인물 3천장,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대북 전단 20만장 하고 DVD, 이번에 처음으로 USB, 또 6.25 이후에 대한민국에 대한 무력 도발한 역사를 수록한 미니책도…”

특히 이번에는 대북 전단 안에 GPS 장치를 넣어 풍선이 어느 지역으로 갔는지 알 수 있게 했습니다.

대북 전단은 바람을 타고 6천 미터 상공까지 올라가 동해안 지구는 북한의 함흥, 서해안 지구는 평양까지 날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전단을 띄우기에 앞서 LED 전광판을 단 차량을 이용해 북한에 보낼 DVD를 상영하고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비난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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