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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에 GPS 교란 공식 항의


연합 공중전투훈련 '맥스썬더'를 앞두고 이동하는 공군 전투기들 (자료사진).

연합 공중전투훈련 '맥스썬더'를 앞두고 이동하는 공군 전투기들 (자료사진).

한국 정부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위성항법장치, GPS신호 교란 행위와 관련해 북한에 항의서한을 보내 즉각적인 중단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국제기구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공동 대처에 나설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위성항법장치, GPS신호 교란 행위와 관련해 북한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국제기구에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GPS교란이 시작된 지난 달 28일 이후 신호 유입 상황을 관측한 결과 북한의 개성 지역에서 신호가 유입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된 항의서한을 북한 체신성 앞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서한에는 GPS 교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에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은 기다리라는 답변만 하고 있다”며 “북한이 서한 접수를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해 3월에도 수도권 서북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북한의 GPS교란 행위로 북한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은 접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국제전기통신연합 (ITU)과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 등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공동대처에 나설 방침입니다.

GPS신호 교란 행위는 유해한 혼신을 금지한 국제전기통신연합 헌장에 어긋나며, 국제민간항공기구 협약에 따라 보장되는 민간 항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해당됩니다.

GPS 교란으로 지난 달 28일부터 현재까지 한국 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 6백 58대와 상선과 여객선 1백 76척, 어선 26척이 전파 장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 장치인 관성항법장치와 전방향표지시설 등으로 대체해 별다른 사고 없이 정상운항 중이라고 한국 국토해양부는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GPS교란 행위가 없어질 때까지 신호 유입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는 한편, 항공과 선박 운항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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