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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한국의 미래 통일에 달려있다”

  • 최원기

한국이 지난 60년 간 이룩한 경이로운 경제성장과 미래를 조망하는 학술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미래가 남북 화해와 통일에 달려있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는데요. 최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한국의 어제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학술회의가 30일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한국경제학회와 한국정치학회, 미국의 민간단체인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6.25전쟁 이후 60년 간 한국이 이룩한 경제성장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조지타운대학의 빅터 차 교수는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이 지난 60년 간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1백 달러가 안됐는데, 지금은 전세계 13대 무역대국으로 우뚝 섰다는 것입니다.

빅터 차 교수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북한이 남한보다 잘 살았는데, 남한은 이제 북한을 앞지른 것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가난한 나라를 돕는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빅터 차 교수는 한국이 이처럼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개방정책’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일찍부터 수출에 눈을 떠 국제 무대로 진출한 결과 오늘날과 같은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는 것입니다.

아시아재단의 스콧 스나이더 한미 정책연구소장은 한국은 이제 호주, 스웨덴 같은 중진국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스나이더 소장은 그러면서 한국의 남은 과제는 이제 남북 통일을 이루고 국제사회에서 국력에 걸맞는 정치적, 외교적 역할을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관련, 스나이더 소장은 한국이 노무현 대통령 정부 시절 제기됐던 ‘동북아시아 균형자론’을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서 동북아의 협력과 번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동북아 균형자론’을 내놨는데 이는 한국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참고할 만한 얘기라는 것입니다.

한편 연세대학교의 박명림 교수는 이제 중진국이 된 한국은 중장기적으로 2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우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공존을 이뤄 민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명림 교수는 또 한국은 경제성장 못지 않게 가난한 나라들을 돕는 등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한편 국민들의 복지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좀더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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