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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숙자 가족 송환 노력 강화'


함경남도 요덕수용소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씨와 두 딸 혜원·규원 씨 (자료사진).
함경남도 요덕수용소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씨와 두 딸 혜원·규원 씨 (자료사진).

북한에 억류 중인 신숙자 씨 가족의 송환을 위해 한국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과 협력해 신 씨 모녀 송환을 위한 국제여론을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에 억류 중인 신숙자 씨와 두 딸의 송환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한국 청와대 관계자는 1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유엔을 통해 신 씨 모녀에 대한 북한의 강제구금이 확인된 만큼, 북한인권에 관심이 많은 나라들과 협력해 국제여론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소속 국가 등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과 협조해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스웨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신숙자 씨 문제를 공식 거론한 것도 신 씨 문제 해결에 한국 정부가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칼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과의 회담에서 신 씨 문제를 언급하며, 전세계가 관심을 가지면 신 씨 가족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웨덴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외교채널을 통한 대북 압박 외에도 유엔 인권이사회 등에 대표단을 파견해 북한의 인권 상황과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북한인권 문제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신 씨 가족 송환을 위해 가능한 외교채널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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