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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부 ‘북 미사일 미국 타격 가능’


지난 2009년 북한 무수리단리에서 발사된 광명성 2호 (자료사진).

지난 2009년 북한 무수리단리에서 발사된 광명성 2호 (자료사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3호’는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정도의 사거리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2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3호’가 미국 본토까지 타격 가능한 사거리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 “우리 군에서 파악하기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개발 기술은 현재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8년 시험발사한 대포동 1호 기술을 토대로 해서 장거리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로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우리들은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2009년에 발사한 ‘광명성 2호’의 2단 추진체가 3천 8백 여km까지 날아간 점으로 볼 때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 km 이상의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광명성 2호’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1, 2단 뿐 아니라 3단 로켓까지 분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광명성 3호’의 사거리는 최소 6천 7백 km이상으로, 이는 미국의 알래스카와 하와이, 캘리포니아 서부에 도달하는 범위라며,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이번 발사에서 ICBM기술의 핵심인 재진입체 기술과 정밀유도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재진입체 기술은 대기권 재진입시 탄두가 고온을 견디는 기술로,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3-4년 뒤에는 ICBM에 필요한 수준의 기술을 완전히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예정대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될 경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핵실험 등 추가 군사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 “이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2009년도에 발사했을 때와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우리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한 뒤에는 단기간 내에 핵실험 할 소지도 있고, 또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군사 도발도 우려됩니다.”

한국 군 당국은 ‘광명성 3호’를 발사하는데 북한 주민 1천 9백만 명의 1년치 식량 구입 비용과 맞먹는 8억 5천만 달러가 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건설에 4억 달러를 비롯해 대포동 2호(탄도체) 개발에 3억 달러, 초보적 위성 개발 1억5천 만 달러 등입니다.

8억 5천만 달러로 옥수수를 살 경우 중국산 옥수수 2백 50만 t을 살 수 있고, 이는 현재 북한 주민 배급량을 기준으로 북한 주민 1천 9백만 명이 1년 동안 먹는 양입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외에도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를 위해 20억 달러를 더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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