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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러-북 군사협력의 계기는 중국”


러시아와 북한이 합동해군훈련을 모색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알아보겠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방과 안보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민간단체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는 북한이 역사적으로 중국과 러시아간 견제 심리를 이용하는데 능한 모습을 보였던 점에 주목합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내세우며 또다시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지원이 기대만 못하자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과시하며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는 겁니다.

베넷 박사는 그러나 중국은 대북 지원의 전략적 가치에 더 이상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이 서로 다가선 데 대해 중국이 갑작스럽게 동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군사정보회사 ‘IHS제인스’의 조셉 버뮤데즈 연구원은 러시아로서도 중국과 북한간 군사협력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달 초 북한 원산항에 중국 해군 소속 훈련함들이 도착한 것 등이 러시아로 하여금 북한 해군과의 교류를 서두르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양국간 이 같은 협력이 북한의 해군력 증강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시각을 보였습니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의 독자적인 해군력은 어렵지 않게 격퇴할 수 있지만 주변 강대국의 군사력과 결합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큰 우려는 없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는 러시아의 무기가 북한에 흘러 들어간다는 특별한 정황이 없는 한 북한과 러시아가 현재 논의 중인 군사협력 정도로는 북한의 해군력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HS제인스’의 조셉 버뮤데즈 연구원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북한의 해군력이 워낙 열악해 그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외부의 막대한 물리적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만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 판매를 재개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겁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특히 북한 해군 함정의 40~60%가 해상에 대기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훈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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