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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미국 대통령, 4월 말께 방북 추진


곰즈 씨 석방을 위해 방북했던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곰즈 씨 석방을 위해 방북했던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방문을 추진 중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미-북간 대화 재개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미국 국무부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전적으로 개인적 차원의 방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4월 말께를 목표로 북한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에는 전직 국가수반 모임인 ‘행동하는 원로들 (The Elders)’ 소속의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과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가 동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도 거론하고 있지만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24일, 이번 방북은 카터 전 대통령이 제안해 추진되는 것이라며, 현재 뉴욕의 북한대표부를 창구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카터 전 대통령의 방문은 북한 외무성의 초청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미-북간 대화 재개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24일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미국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전적으로 개인 자격의 사적인 방문으로, 미국 정부 대표단이 동행하지 않으며, 공식적인 메시지도 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이번이 세 번째가 됩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1차 북 핵 위기 당시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과 면담했으며, 이를 통해 미-북 대결 국면을 대화 국면으로 전환시킨 바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아이잘론 곰즈 씨의 석방을 위해 지난 해 8월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었습니다.

한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는 24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북한과의 대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미국 정부가 그동안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계속 거부한 데 대해 실망했다는 것입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미-북 간 대화 없이 상황이 표류되도록 방치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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