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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국 12곳에서 방사성 요오드 검출


29일 오후 성동구 행당동 서울지방방사능 측정소

29일 오후 성동구 행당동 서울지방방사능 측정소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오늘 (29일) 서울을 비롯한 한국12개 지역에서 검출됐습니다. 강원도에서 방사성 물질인 제논이 검출된 데 이어 잇따라 방사성 물질이 발견되면서 방사성 물질의 한국 내 유입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강원도에서 방사성 물질인 제논이 검출된 데 이어 29일 서울 등 전국 12곳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 윤철호 원장은 29일 브리핑에서 전국 12개 측정소에서 공기를 채취 분석한 결과 모든 측정소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며 춘천에선 세슘도 함께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은 이번에 검출된 요오드와 세슘의 경우 자연 상태에선 존재하지 않는 물질인 만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 김승배 대변인입니다.

캄차카반도로 북상하는 공기의 이동이 있었고, 거기에서 ´폴라제트´라고 하는 짧은, 굉장히 강한 순환이 있었다는 게 뒷받침되는 것이 흑룡강성에서 검출이 되고, 그 다음에 바로 우리나라에 검출이 된 진로를 보면, 북극에서 돌아서.. 이런 게 전혀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의 농도는1세제곱미터당 최소 0.049 밀리베크렐에서 최대 0.356 밀리베크렐입니다.

이를 인체에 쪼여지는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방사선량 한도의 20만분의 1에서 3만분의 1 수준입니다.

춘천에서 검출된 세슘 역시 0.015에서0.018 밀리베크렐이 검출돼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량 한도의 약 8만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검출된 요오드와 세슘의 양이 워낙 미미해서 환경이나 인체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윤철호 원장입니다.

아주 보수적인 경우로 가정을 해서 검토했을 때도 개인피폭선량보다는 훨씬 낮은 값이었다. 그래서 지금 오고 있지만 오는 양 자체는 진짜 극미량이고, 이것은 전세계 똑같은 현상입니다. 벌써부터 건강에 대한 위험수준까지 연관을 시키시는 것은 너무 불필요한 불안감 조성이신 것 같고요.

그러나 지난 23일 강원도에서 제논이 검출된 데 이어 요오드와 세슘까지 검출되면서 방사성 물질의 한국 내 유입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오드와 세슘은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로 농도가 높을 경우 암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윤철호 원장은 방사성 물질 유입 가능성에 대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한국 내에서 현재 발견되는 것은 극미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기상청도 한반도 상층에는 편서풍이 불겠지만 중층에서 일시적으로 동풍이 불 가능성이 있어 미량이나마 방사성 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매주 한 차례 실시하던 대기 중 방사능 물질 분석을 매일 1회로 늘리고, 일본과 가까운 도서지역 20곳에서 바닷물과 해양생물 시료를 채취해 분석에 나서는 등 방사성 물질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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