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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북한에 희망의 빛 비춰야”


2011년 11월 미국의 소리방송과 인터뷰 중인 김문수 경기도 지사

2011년 11월 미국의 소리방송과 인터뷰 중인 김문수 경기도 지사

자유세계는 압제의 어둠 속에 갇혀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춰야 한다고 한국의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미 유력지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인권의 보장없이 진정한 평화와 번영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12월 30일자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실린 기고문에서 압제의 어둠 속에 갇혀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최근 국제사회의 조명을 받고 있는 신숙자 씨 세 모녀 구출 운동을 언급하며, 북한 정권의 압제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습니다. 10만 명이 넘는 전시, 전후 납북자들과 그 가족들, 15만 명으로 추산되는 정치범 관리소 수감자들, 박해와 굶주림을 피해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하는 탈북자 등 인권 유린의 피해가 수 십년째 지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김 지사는 그러나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고통의 울부짖음이 주목 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의 개혁과 비핵화에는 동의하면서도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지사는 하지만 진정한 평화와 번영은 인권 없이는 성취될 수 없다는 것을 역사가 입증하고 있다며, 2011년 아랍 지역을 강타한 민주화 열풍을 예로 들었습니다. 전세계는 독재자들의 인권 탄압에 인내심을 잃고 있으며 북한 역시 반드시 변해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겁니다.

김 지사는 지난 11월 워싱턴 방문 중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었습니다.

“나의 스피치 하나가 무슨 큰 도움이 되겠나? 이 것만이 핍박받는 자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인 거죠. 여기 지금 등이 몇 개인지 모르잖아요. 밝기 때문에. 그러나 어두운 사회에서는 이 등보다 작은 촛불 하나가 그들에게는 광명 그 자체라는 것이죠.”

김 지사는 과거 한국의 군사독재정권 시절 민주노동 운동을 하다 장기간 수감됐을 때 나라 안팎에 있는 인권단체들의 지지가 자신에게 가장 큰 희망과 위안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어둠의 사각지대에 갇혀있을 때 누군가 나를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는 겁니다.

김문수 지사는 북한의 변화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 보다 훨씬 크다며, 한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와 민간단체들이 연대해 압제와 빈곤에 처한 북한 주민들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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