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6일 오후 베이징 출발

  • 최원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 나흘째인 오늘 (6일) 베이징을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와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박4일 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한국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현지 시각으로 6일 오후 4시35분 베이징역을 출발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수행원들은 오후 4시10분께 숙소인 댜오위타이를 출발해 베이징 역에 도착했으며, 김 위원장 일행이 탑승한 특별열차는 10분 뒤에 베이징역을 출발했습니다.

관측통들은 김 위원장이 3박4일 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7일 새벽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을 통과해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김정일 위원장은 베이징에서 몇 가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6일 오전 9시 10분 숙소인 댜오위타이를 떠나 베이징 외곽에 있는 중국 최고 수준의 생명공학 연구소인 ‘중관춘 생명과학원’을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연구소를 40분 가량 둘러본 뒤 다시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돌아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후 댜오위타이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오찬 회동을 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원자바오 총리가 탄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 행렬이 댜오위타이로 들어갔으며, 이들 차량은 오후 1시50분께 떠났습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원자바오 총리의 회담에서는 북한과 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난에 더해 지난 연말 단행한 화폐개혁 실패의 여파로 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 중 중국 공산당 권력서열 2위인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차기 국가주석으로 유력시 되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만났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6일 저녁 후진타오 주석과 함께 북한 가극단의 홍루몽 공연을 관람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이보다 몇 시간 앞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기간 중에는 방문 자체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김 위원장이 북한으로 떠난 뒤에야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관련 내용을 발표해 왔습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 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