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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정일 방중으로 북-중 전통 우의 심화”


중국은 오늘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각국이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천안함 침몰 사건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6자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 대한 대응으로 나온 것입니다. 온기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국 외교부의 장위 대변인은 11일 “6자회담 당사국들이 성의를 보이고, 어떤 상황이 발생하거나 변화가 있더라도 유연성을 발휘해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 사건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6자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한국과 미국의 입장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장위 대변인은 또 지난 주 열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북-중 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동북아시아 각국의 공통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위 대변인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으로 북-중 간 전통적 우의가 한층 더 심화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고위층 교류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북-중 양국 사이의 매우 중요한 교류였고, 양국 지도자들은 회동을 통해 공동 관심사에 대해 광범위한 합의를 이뤄냈다는 것입니다.

한편, 장위 대변인은 한국 측이 김정일 위원장의 방문을 사전통보 하지 않은 데 대해 중국에 항의했다는 보도와 관련, 한국과 중국 모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했다며 김 위원장의 방중을 둘러싸고 한-중 간에는 아무런 외교적 갈등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장위 대변인은 이어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 문제가 적절히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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