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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에 억류 미국인 석방 요구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이들 중 두 명을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나온 반응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모두 세 명.

2012년 11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현지에서 체포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매튜 토드 밀러 씨, 지난 달 초에는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씨가 각각 억류됐습니다.

국무부는 30일 북한 당국이 파울 씨와 밀러 씨,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배려 차원에서 이들을 석방해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Out of humanitarian concern for Mr. Fowle and Mr. Miller and their families, we request North Korea release them, so they may return home.”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파울 씨와 밀러 씨가 북한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보도를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두 관광객에 대해 확정된 적대행위 혐의에 근거해 재판에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두 명의 미국인 외에 케네스 배 씨의 특별 사면과 즉각적인 석방도 촉구했습니다.

건강히 안 좋은 배 씨가 가족들과 다시 만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해 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인 두 명에 대한 영사 면담이 이뤄진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I can also convey that the Embassy of Sweden in North Korea visited Mr. Fowle on June 20th and Mr. Miller on May 9th and June 21st. And the embassy of course regularly requests consular access to all U.S. citizens in North Korean custody.”

사키 대변인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지난 달 20일 파울 씨를, 지난 달 21일과 5월 9일 밀러 씨를 각각 면담했으며 정기적으로 이들에 대한 영사 접근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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