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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오바마 대통령에 서한…탈북자 보호 촉구


북한의 자유를 호소하는 한인교회연합(KCC)

북한의 자유를 호소하는 한인교회연합(KCC)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내 탈북자 보호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고 미주 한인기독교 단체가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탈북자 문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지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에게 수십만 명에 달하는 중국 내 탈북 난민들에게 권리를 부여하거나 이들의 제3국행을 허용하도록 압박해야 합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탈북 난민 보호 문제를 다뤄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서한에서 중국 내 많은 형제 자매들이 매일 죽음과 납치, 송환, 고아로 전락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주 북한 주민 5명이 중국으로 탈출하던 중 북한 경비대의 총격을 받았지만 중국은 이를 방관한 채 북한 경비대가 중국 영토에 들어와 총상을 당한 탈북자를 끌고 가도록 허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KCC는 그러면서 지난 2007년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 상원의원 재임 시절 이 단체에 보낸 성명에서 언급한 내용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성명에서 진정한 영구적 평화는 인권의 토대에서만 구축될 수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탈북자는 국제법에 따라 보호돼야 한다며 이 사안은 중국 등 지역 나라들과의 회담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CC의 샘 김 사무총장은 18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성명이 아직 실행에 옮겨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지 2년이 지났지만 탈북자 문제는 중국과의 대화에서 의제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샘 김 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탈북자 형제 자매, 고아들에게 최소한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서한에서 입이 있어도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탈북자와 중국 내 탈북고아들,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성취하는 그날까지 목소리를 계속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CC는 미국 내 2천 5백 명 이상의 한인 목사들이 가입한 최대 한인 기독교 단체로 지난 2004년 창립 이후 북한인권법 제정에 기여하는 등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샘 김 총장은 KCC가 18일부터 20일까지 미 서부 샌디에고에서 북한 재건 준비를 위한 전략회의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북한 주민들과 중국 내 탈북 난민, 고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범세계적인 캠페인을 펼치기 위해 한국에서 60명, 미국에서 60명 등 120명이 모여 비공개 전략회의를 갖는다는 겁니다.

샘 김 사무총장은 한인 1세들 뿐아니라 젊은 2세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들이 이번 회의에서 구체화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오는 7월 26일부터 나흘 동안 워싱턴에서 ‘자유를 위한 목소리-Voice for Freedom’ 대형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이 행사에 각 지역 리더격인 한인 2세 고등학생과 대학생25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2012년에는 1천명이 워싱턴에 모여 북한의 자유를 위해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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