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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부 '개성공단 달러 70% 북한정부 상납'


홍용표 한국 통일부 장관이 2016년 1월 2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년 업무보고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홍용표 한국 통일부 장관이 2016년 1월 2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년 업무보고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개성공단에 유입된 달러 임금의 70%가 북한 근로자가 아닌 북한 당국에 상납되고 이 돈이 핵 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고 있다고 홍용표 한국 통일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홍 장관은 14일 ‘KBS’ 방송에 출연해 개성공단 자금의 전용 규모와 경로를 밝히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홍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지급하는 달러 임금 가운데 70%가 노동당 서기실과 39호실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렇게 유입된 자금이 핵. 미사일 개발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치적 사업, 사치품 구입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날 발표한 입장 자료에서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과 기타 비용은 미국 달러로 지급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 근로자들은 달러를 직접 받은 게 아니라 북한 원화와 생필품 구입을 위한 물표 형태로 일부만 주어지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북한 정부가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 노동에 대한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제 노동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심각한 노동권 착취라고 지적해 왔습니다.

홍 장관은 이런 우려에도 개성공단의 의미와 효과를 고려해 운영을 계속했지만 북한 정권의 계속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해 가동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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