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김정일, 올해 1분기에도 경제 분야 현지지도에 집중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 분야에 대한 현지지도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군 시찰은 단 한 차례 밖에 실시하지 않아 대조적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동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총 36회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41회 보다 약간 줄어든 수준입니다.

북한 매체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경제 분야 현지지도가 15회로 가장 많았습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기술 개건된 1월18일 기계종합공장을 현지지도 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경제 분야 현지지도는 특히 1월 달에 집중됐습니다.

전체 15번 가운데 11번이 1월에 이뤄졌고, 2월과 3월에는 각각 2번씩에 그쳤습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김 위원장이 경제 분야 현지지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해 1분기의 경우에도 총 41회 가운데 경제 분야 현지지도가 17회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신년 경축음악회 관람 같은 공연 관람과 경축연회 참석 등이 9회로 나타났고, 공군사령부 협주단 전자악단의 공연 관람 등 군 관련 활동이 8회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지난 해 1분기에 3회를 기록했던 김 위원장의 군 부대 시찰은 올해 1분기에는 지난 2월 2일, 제6556 군 부대 지휘부 시찰 단 한 차례에 그쳤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1분기 공개활동 36회 가운데 21회를 수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은 28회로 수행 횟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밖에 김기남 당 비서가 27회,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19회, 태종수 당 중앙위 부장이 19회,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18회, 현철해 대장이 17회 등을 기록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