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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납치담당상 “납북자 추가지정”


일본의 납치 문제 담당상마쓰바라 진(가운데) (자료사진)

일본의 납치 문제 담당상마쓰바라 진(가운데)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행방불명자 20명을 준(準) 납치 피해자로 지정할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물밑 접촉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의 마쓰바라 진 납치 문제 담당상은 2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실종자 20명을 '준(準) 인정' 하겠다는 뜻을 북한에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실종자는 일본 정부가 공식 인정한 일본인 납북자17명 이외에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행방불명자를 가리킵니다. 일본의 민간단체인 ‘특정 실종자 문제 조사회’가 독자적으로 조사해 명단을 작성했고, 전국적으로 약 4백70명에 이릅니다.

마쓰바라 담당상은 이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마쓰바라 담당상은 지난 달 말 ‘특정 실종자 문제 조사회’ 측으로부터 납치 인정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특정 실종자 20명의 명단을 발표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쓰바라 담당상은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공적인 자리에서 개개인의 이름을 거론하면 북한에 그 사실이 전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마쓰바라 담당상은 북한과 물밑접촉을 통해 납치 문제를 타개할 여지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비밀교섭을 할 때 솔직한 대화를 하고 반대로 정식 회담장에서는 보는 눈이 많아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겁니다.
북한과의 물밑접촉을 부정하면 납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다양한 계층과 단체들이 접촉한 뒤 마지막으로 외교 교섭을 해야 한다고 마쓰바라 담당상은 밝혔습니다.

마쓰바라 담당상은 지난 2003년 베이징에서 국회의원 신분으로 북한 고위 관리와 극비리에 만나 납치 문제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북한에 남아 있던 납치 피해자들의 가족을 돌려보내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한 해 전에 납치 피해자 5명을 일본에 돌려 보냈고, 마쓰바라 담당상과의 접촉이 있은 뒤 이들 납치 피해자의 가족 8명을 추가로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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