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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북한, 미-북 합의 이행 의지 밝혀”


뉴욕에서 열린 동북아시아 평화협력 국제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을하는 존 케리 미 상원 외교위원장

뉴욕에서 열린 동북아시아 평화협력 국제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을하는 존 케리 미 상원 외교위원장

북한 관리가 최근 타결된 미.북 합의 이행을 다짐했다고 존 케리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 말했습니다. 케리 위원장은 9일 뉴욕에서 폐막된 국제회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났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은 9일 기자들에게 뉴욕에서 열린 동북아시아 평화협력 국제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위원장은 리 부상이 자신에게 최근 타결된 미국과 북한의 합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 허용 등 비핵화 사전조치와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 등에 합의했었습니다.

케리 위원장은 리용호 부상이 미국과 싸우지 않고 다른 관계를 맺길 원한다는 상당한 의욕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위원장은 미.북 합의를 언급하며 양측은 전에도 여기까지 이른적이 있고, 이제 건설적으로 무언가 타개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며 이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말 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겠지만 리 부상과 유익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위원장과 리 부상 등 8개국 전.현직 관리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국제회의는 9일 한반도의 평화체제와 6자회담의 미래 의제에 대한 토론을 끝으로 폐막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공동주최한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FES)의 크리스토퍼 폴만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이견들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관심을 모았던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회의에 참석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대표단이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는 얘기하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지만 북한은 매우 냉담한 반응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에는 관계개선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리용호 부상은 이번 국제회의에서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이뤄지면 핵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북한 정부가 한국은 외면한 채 미국과 대화하려는 이른바 ‘통미봉남’ 전략을 다시 구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미-북 간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되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9일 워싱턴에서 가진 미-한 외무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의 긴밀한 공조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클린턴 장관] “Any effort by anyone to drive..”

어느 나라든 미국과 한국을 이간질하려 한다면 결국 실패할 것이란 겁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이 모든 외교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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