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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납북 문제, 모든 가능성 모색’


지난 13일 임명된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상 겸 납치 문제 담당상 (가운데)

지난 13일 임명된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상 겸 납치 문제 담당상 (가운데)

일본의 신임 납치 문제 담당상이 일본인 납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과 북한이 지난 주 비밀리에 만나 일본인 납북 문제를 논의한 뒤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의 마쓰바라 진 납치 문제 담당상이 지난 1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납치피해자 가족회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마쓰바라 담당상은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과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화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며, 대북 경제 제재를 지금 해제할 필요는 없지만 당근과 채찍 중 당근과 관련해 유력한 수단이 있다면 고려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쓰바라 담당상은 과거에도 초당파 의원모임인 '납북 일본인 구출을 위한 의원연맹’의 사무국장을 맡는 등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지난 13일 국가공안상 겸 납치 문제 담당상에 마쓰바라 의원을 임명해 일본 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일본인 납북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이런 관측은 일본과 북한이 지난 주 중국에서 비밀리에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나카이 히로시 전 납치 문제 담당상은 지난 9일 중국 선양에서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양측은 납치 문제 재조사를 포함해 두 나라간 교섭 재개의 조건에 대해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달 말 납치문제대책본부 회의에서도 북한과의 대화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 한국, 일본의 3자협의에서도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 2008년 8월 국교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납치 문제 재조사에 합의했지만 그 뒤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정부 차원의 대화도 끊긴 상태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한 뒤 지금까지 5 명만 일본에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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