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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북 제재 연장키로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 (자료사진)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중순 만료되는 대북 제재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의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대북 제재 연장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

북한을 둘러싼 정세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대북 제재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현안 해결을 위한 북한의 구체적 행동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과 핵 개발, 납북 일본인 문제에 진전이 없는 만큼 대북 제재를 연장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3일 만료되는 대북 제재를 1년 더 연장한다는 방침 아래 다음 달 초 내각회의에서 이를 최종 결정한 뒤 의회의 승인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다음 달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대북 송금에 관한 규제를 더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일본은 2006년 7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만경봉호의 입항을 금지한 뒤, 북한 국적자의 입국 금지와 대북 수출입 전면 금지 등으로 제재를 확대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대북 제재는 그동안 매년 연장돼왔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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