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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자로에 작업반 곧 투입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리 과정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도쿄전력(TEPCO) 본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리 과정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도쿄전력(TEPCO) 본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본의 도쿄전력 사가 대지진과 지진 해일, 쓰나미로 기능이 마비된 후쿠시마 원자로 내부에 처음으로 작업반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은 원자로의 냉각장치를 복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도쿄전력 관계자들은 환기장치를 통해 원자로 건물 내부의 방사선 수준을 낮춰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도쿄전력은 8일 지난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로 1호기의 격납 용기의 문을 열었습니다. 격납 용기는 원자로 노심을 둘러싼 두꺼운 콘크리트벽입니다.

격납 용기 안의 공기는 방사선 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에 작업요원이 안전기준을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방사능에 노출될 수 있는 시간은 5시간 밖에 안됩니다. 그러나 지난 5일 공기 정화장치가 설치돼 방사선 오염 수준이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허용 기준치에 더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작업반은 이르면 9일 격납 용기 안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들은 원자로의 자동 냉각장치가 다시 가동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격납 용기 안에 들어가 파이프와 밸브, 기계 등을 점검해서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긴급 작업반원들은 자동 냉각장치가 고장 나자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천 톤의 물을 원자로 위에 쏟아 부어야 했지만 이 때문에 대량의 방사선 오염수가 발생했습니다. 원자로의 냉각장치는 냉각수를 재순환시키기 때문에 냉각장치가 재가동되면 원자로 복구작업도 수월해지게 됩니다.

이번 작업을 위해 격납 용기에 있는 공기 차단장치의 문을 열면 방사선이 일부 방출될 것입니다. 하지만 도쿄 전력은 후쿠시마 발전소를 중심으로 반경 20킬로미터 제한구역 밖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우려할만한 수준이 안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호소노 고시 대변인입니다.

호소노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방사선에 오염된 공기를 방출할 계획을 주변국들에 알렸다면서, 환경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데에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자로 3호기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8일 아침 3호기의 온도가 하루가 채 되지 않은 사이 40도나 올라 섭씨 2백2도에 달했지만 정상적인 가동 온도보다는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지난 주 일본 대지진 발생지역 인근에 있는 하마오카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중단을 요청했지만 운영사인 주부전력은 여전히 고심 중에 있습니다.

주부전력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간 총리의 발전소 폐쇄요청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주부전력은 올 여름 에너지 대체방법과 회사 재정에 대한 여파 등을 검토했지만 고객과 주주에 대한 잠재적 영향 때문에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 간 총리는 국민의 안전이 염려된다며 도쿄에서 남서쪽으로2백 킬로미터 떨어진 하마오카 발전소의 폐쇄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정부소속 과학자들은 앞으로 30년 안에 이 지역에 규모 8.0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87%에 이른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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