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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 이재민 고난 계속돼


후쿠시마현 나라하의 훈련소인 제이 빌리지를 방문해 도쿄전력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

후쿠시마현 나라하의 훈련소인 제이 빌리지를 방문해 도쿄전력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는 2일 강진과 쓰나미 피해 지역을 시찰하고 이재민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은 대피소를 계속 옮겨가며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2일 강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이와테 현 리쿠젠타카타 시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봤습니다. 또 이재민 250명이 머물고 있는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일본 정부는 이재민들을 “끝까지 전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간 총리는 리쿠젠타카타 시청 앞에서 잠시 묵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간 총리가 직접 이재민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쓰나미로 손상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옆에 위치한, 인구 1천 2백 명의 푸타바 마을 주민들은 2주 전부터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대형 경기장입니다. 보통 대중음악 밴드와 관중들로 가득 차는 경기장 바닥에는 이재민들이 판자로 벽을 만들고 담요를 깔아 놓았습니다.

이도가와 테이지 씨와 같은 푸타바 마을 이재민들은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도가와 씨는 이재민들이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면서도, 모두가 이재민들을 잘 돌봐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빠른 시일 안에 그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 자원봉사자들이 도착했습니다. 외부로부터 기부 받은 음식과 담요들이 비축됩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봄방학을 이용해 이재민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14살인 나가타 푸타바 양의 말입니다.

나가타 양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무슨 일이라도 하기 위해 왔다며, 이재민들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장의 한쪽 모퉁이에서는 타다시 요시게 씨가 소규모의 관중들을 위해 현악기의 일종인 밴조를 연주했습니다. 타다시 씨의 말입니다.

타다시 씨는 이재민들이 안쓰럽다며, 이재민들이 웃을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타다시 씨 외에도 써커스 단원들과 음악가들이 계속 경기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의 고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장 측은 다가오는 콘서트 등의 행사를 위해 시설을 돌려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재민들은 경기장에서 북쪽으로 1시간 떨어져 있는 학교 건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이재민들의 경우, 대피소를 옮기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푸타바 마을 주민들이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대피구역에서 20킬로미터 벗어난 지역에서도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현지 환경에 대한 방사능 유출의 전적인 영향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지역이 몇 년이 아니라면 몇 개월 동안 위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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