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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후쿠시마 원전 전력공급 박차


지진 피해 환자들이 일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적십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진 피해 환자들이 일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적십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전력선이 연결되면서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 사고가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이미 1만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상황 전해 드립니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어제 (19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2호기에 전력선을 연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냉각 시스템 재가동을 위한 전력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오늘부터 2호기에 전력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원자력안전보안원 측은 이와 함께 제 1원전 1호기 냉각 시스템에 대한 전력 복구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후쿠시마 제 1원전 5호기 냉각 펌프가 어제 (19일) 오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5호기 바로 옆 6호기 원자로에 있던 2대의 디젤 엔진이 가동되면서 5호기 펌프로 전력을 보낼 수 있게 된 겁니다.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은 제 1원전의 원자로 냉각을 위한 바닷물 투입이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위대 헬리콥터로 상공에서 계측한 결과 1~4호기의 표면온도가 모두 섭씨 1백도 이하였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이미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서 후쿠시마현에서 방사선에 피폭된 주민이 67명에 이른다고 일본 지역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현 당국이 13개 장소에서 4만2천4백40명에 대해 방사선 검사를 한 결과 67명의 신발과 옷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다만 방사선 피폭량은 건강에 위협이 될 정도로 높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생산된 우유와 시금치에서도 기준치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어제 (19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3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생산된 우유와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된 시금치에서 식품위생법상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의 잔량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는 어제 (19일) 밤 또 한차례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는 이바라키현 앞바다이고 규모는 6.1로 관측됐지만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일본 경찰청은 어제(19일) 낮 12시 현재 이번 재난의 사망자가 7천1백97명, 실종자는 1만9백5명으로 모두 1만8천1백2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1995년 한신 대지진 당시 사망자인 6천4백34명을 넘어 2차 대전 이후 일본이 겪은 최악의 참사가 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90%는 익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세 히로타로 지바대 교수는 어제 (19일)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의 희생자 1백26명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쓰나미의 파괴력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대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이 원전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원자로의 냉각수 공급 시스템을 작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 공급이 가능해지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원자로 노심으로 냉각수가 안정적으로 주입되고, 연료봉 수조로 물이 지속적으로 투입돼 온도를 떨어뜨리지 않는 이상 후쿠시마 원전 위기가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겁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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