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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쓰나미 이어 핵 재앙 우려, 주민 27만 명 대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고리야마시에서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방사선 노출 검사를 받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고리야마시에서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방사선 노출 검사를 받고 있다.

일본 동북부 태평양 연안지역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지진, 쓰나미 피해지역 원자력 발전소에서 현지시각 13일 오전에 또 다른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일본 당국은 3호 원자로가 멈추고 폭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핵재난을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12일 1호 원자로의 폭발이 일어난데 이어 13일 또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 최소한 열 아홉 명이 방사능에 노출되고 1백60여명이 추가 노출됐을 수 있다고 일본 관리들이 말했습니다. 피해지역 미야기 현에서 13일 오후 방사능 수치가 90분 동안 정상 수치보다 4백 배에 달한 것으로 검출됐습니다. 그러나 전력회사측은 현재 방사능 누출에 따른 위험은 대단히 낮은 상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과열된 원자로 꼭대기에 바닷물을 주입해 원자로 내부 압력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 중앙정부 관리들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두 번째 원자로가 12일 1호 원자로 처럼 유사한 폭발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고위 대변인은 원자로 추가 폭발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주민 17만 명을 발전소로부터 20킬로미터 밖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대피한 주민들은 안전지역에 긴급 설치된 방제시설에서 방사능 노출 여부를 검사 받고 있습니다. 이곳 시청 주차건물에 마련된 검역소에서 12일 이후 1천5백 명이 검사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검사결과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은 거처 시설로 보내져 물과 주먹 밥을 배급 받아 먹고 있습니다. 당국은 방사능 오염 방지약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한 주민은 가족 일곱 명이 임시 거처 한 층에서 1천8백 명과 함께 지내고 있다며 속히 집에 돌아가길 바랍니다.

정부가 적당한 식품과 물을 배급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될 수 있는 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면 좋겠다는 겁니다.

일본 핵안전 위원회는 13일, 2호 원자로가 긴급사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후쿠시마현에 있는 원자로 여섯 기의 냉각 기능이 상실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번 재앙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진과 쓰나미로 부상한 사람들과 집을 잃은 주민들을 구호하는 이외에 손상된 원자력 발전소의 긴급상황에 최우선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미국의 소리 허먼 기자는 일본 당국이 동북부 해안 지역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apan just has countless little farming communities and

일본 동북부 태평양 연안지역에는 크게 작은 농촌과 어촌이 수 없이 많은데 이들 농어촌 마을들이 엄청난 타격을 받아 송두리째 파괴된 해안지대 마을들이 수 없이 많은 상황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송두리째 사라진 마을들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최종 사망자 수가 수 천 명에서 수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허먼 기자는 지진과 쓰나미 피해 이재민들은 교통이 마비돼 있기 때문에 기본 생필품을 찾아 절박하게 헤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People are just trying to find clean water. Food supplies are

깨끗한 물과 식품이 절박하게 필요한데 상점마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겁니다. 피해가 비교적 덜한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점점 더 위기 상황에 빠져 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지진에 철저히 대비해 왔으며 국민들도 훈련이 잘 돼 있지만 아무리 대비가 철저하다고 하더라도 이 같은 거대한 자연재난을 이겨낼 방법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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