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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1주년, 곳곳에서 추모식 열려


합동추모식에 참석한 이키히토(우) 일왕, 미치코(좌) 황후

합동추모식에 참석한 이키히토(우) 일왕, 미치코(좌) 황후

일본에서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년을 맞아 전역에서 추모와 묵념이 이어졌습니다. 1년 전 진도 9.0의 강진과 지진 해일 쓰나미는 수 많은 희생자를 낳았을 뿐 아니라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사고 가운데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일본 정부는 11일, 동북지방에서 대지진과 지진해일 쓰나미가 발생한 지 1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추모식을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노다 요시히코 총리 등 약 1천2백명이 참석했습니다.

[녹취: 추모 사이렌 소리]

2시 46분, 정확히 1년 전 진도 9.0의 강진이 발생한 시각에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을 비롯한 추모식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을 위해 1분간 묵념을 올렸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녹취: 아키히토 일왕]

아키히토 일왕은 다음 세대가 그 같은 재난에 더 잘 대비하고 일본을 더욱 안전한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당시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기억하고 그 때의 경험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아키히토 일왕은 생존자들의 인간 정신과 피해지역의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통제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노다 일본 총리는 피해 지역 복구에 어려움이 많지만 하루라도 빨리 이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지역을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재건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다 총리]

노다 총리는 후쿠시마를 아름다운 마을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동북 지방의 피해 지역 주변에서도 같은 시각에 각종 추모행사와 묵념이 거행됐습니다.

일본에서는 1년 전의 대지진과 지진 해일 쓰나미로 인해 1만 9천명 이상이 사망하고 3천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또한, 쓰나미가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를 덮쳐 원자로 3기의 노심용해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방사능 수치의 상승으로 발전소 인근 지역은 앞으로 수 십년 간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됐습니다.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곳 대부분에서 사고 잔해가 치워졌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재건이 시작되는데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고발생 1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등 과거의 생활로 돌아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자인 도쿄전력 본사 건물 앞에서는 11일 반핵운동가 50여 명이 원전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1주년을 맞아 시위를 벌인 이들은 일본 전역의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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