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코트디부아르 난민 구호에 2천만 달러 긴급 필요


코트디부아르에서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둘러싼 후보들 간의 대치로 인한 정국 위기가 유혈충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트디부아르 국내외에서 수 십만 명의 난민들이 발생한 가운데 수 만 명 어린이들과 여성들의 생존을 돕기위한 구호에 2천 만 달러의 긴급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유엔 아동기금이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정치적, 인도적 위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 주민들이 2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의 추산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국내 난민이 45만 명에 달하고 약 15만 명은 인접한 다섯 나라로 탈출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라이베리아로 탈출한 난민이 2만 3천 명에 달합니다.

유니세프는 코트디부아르 정국 위기가 더 악화되고 다시 내전이 벌어질 경우 기니와 말리, 부르키나파소, 가나 등 인접국으로 탈출하는 망명 난민들이 수 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국내난민들과 인접국으로 탈출한 난민 그리고 난민들이 피신해 있는 이웃 나라 지역주민들 모두 에게 똑같이 깨끗한 물과 식량이 절박하게 필요하다고 유니세프는 지적합니다. 또한 이들은 인도적 보호와 보건 및 교육 서비스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실정입니다.

유니세프의 마릭시 메르카도 대변인은 유니세프가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난민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식수와 위생, 영양공급,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Our main concerns are the ability to respond to

유니세프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예방접종을 실시해 난민들 사이에 질병이 번지는 것을 막는 일이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난민 지역에서 홍역과 뇌막염, 황열병 등 전염병이 돌고 있어 위험하다는 겁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 그리고 식품 가격이 치솟고 있는 지역사회에서의 영양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밖에 코트디부아르의 난민 어린이들을 보호할 병원과 보건소 등 의료시설이 필요하다고 메르카도 대변인은 지적합니다.

유니세프는 현재 라이베리아의 국경 지역에서 다른 구호 기관들과 협력해 코트디부아르 난민들에게 생필품, 물, 위생설비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코트디부아르의 다른 인접국들에서도 난민들이 몰려드는 것에 대비하는 가운데 구호활동을 위한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코트디부아르의 북부 지역은 10년 동안 계속돼온 정국불안으로 이미 취약해진 상황에서 지역 주민의 40 %가 이번 사태로 또 다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모든 분쟁 지역 그렇듯이 코트디부아르 사태에서도 어린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 코트디부아르 북부와 서부의 여덟 개 지역에서 조사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심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이 12 %에 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도적 위기 발생 지역에서 크게 우려되는 또 다른 문제는 어린이들과 여성들을 학대로부터 보호하는 일입니다. 유니세프는 분쟁지역에서 벌어지는 성폭행과 성 매매, 노동착취에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합니다.

유니세프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내전이 다시 벌어질 경우 수 많은 어린이들이 가족들로부터 강제로 헤어져 소년 병으로 끌려갈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