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트디브아르 대통령 선거결과에 따른 정국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이 취임식을 강행했습니다.
그바그보 대통령은 4일, 국영 텔레비전을 통해 전국에 방영된 취임식에서 새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코트디브아르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달 28일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도전자인 알라산 와타라 전 총리가 승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코트디브아르 헌법위원회는 선거부정을 이유로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번복하고 그바그보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코트디브아르 군 사령관인 필리프 망구 장군은 3일 밤 국영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군은 그바그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아비잔 시민들은 3일 밤과 4일 새벽 총성이 도시 여러 곳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코트디브아르에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최소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국제사회 지도자들은 와타라 전 총리를 진정한 선거 승자로 보고 있으며, 그바그보 대통령에게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