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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의 두 대통령, 서로 사임시한 무시


코트디부아르에 2명의 대통령이 존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과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은 서로 상대 측이 정해놓은 사임시한을 무시했습니다.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 정부의 블레 구데 청년부 장관은 시내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와타라 정부에 대해, 새해 첫날까지 수도 아비잔을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데 장관은 와타라 정부가 떠나지 않으면 강제로 끌어낼 것이라며, 그바그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호텔을 점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AP 통신은 1일 정오까지 아무도 호텔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와타라 대통령은 계속 호텔에 남아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와타라 정부의 기욤 소로 총리는 그바그보 대통령에게 31일 자정까지 물러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바그보 대통령은 31일 밤 전국에 방영된 텔레비전 연설에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국제 사회 지도자들이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 쿠데타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지난 11월의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그바그보 대통령이 물러나길 거부하면서, 유혈충돌 사태가 발생해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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