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일요일(4일) 헌법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가 시작됐습니다.
5천1백만 명의 유권자들이 국민투표에 참여하게 되며 투표 결과는 월요일 아침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선거는 특히 이탈리아의 반 유럽연합(EU) 정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테오 렌치 총리가 주도하는 개헌 투표는 상원의원 수를 줄이고 중앙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친 유럽연합(EU) 성향의 렌치 총리는 개헌을 통한 경제 개혁 실천으로 이탈리아에 정치적 안정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달간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개헌에 반대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렌치 총리는 국민투표에서 실패할 경우 사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