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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평화회담 포기하지 말아야”


조지 미첼 미 중동특사
조지 미첼 미 중동특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요르단 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문제에 대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지만, 중동 평화회담의 붕괴를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해 시작된 지 한 달밖에 안 되는 직접 평화회담을 포기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스라엘이 요르단 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중단할 때까지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협상 실패의 원인이 이스라엘 측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동 평화회담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개월간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 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뒤 지난 주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마크 레제프 대변인은 중동 평화회담을 포기한다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Prime Minister Netanyahu...”

지속적이고 진지한 직접 회담을 통해서만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인들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만큼 네타냐후 총리가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평화회담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는 겁니다.

미국의 조지 미첼 중동특사는 지난 주 나흘 동안 예루살렘과 요르단 강 서안을 방문해 평화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첼 특사는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유대인 정착촌 건설 유예조치를 연장하도록 설득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착민들을 지지하는 우파 연립정부 동반자들로부터 정착촌 건설을 계속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협상단의 후삼 좀로트 대변인은 이스라엘 측이 주장하는 연립정부 내부의 압력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Mr. Netanyahu, the Israeli...”

직접 협상이 시작되기 전 네타냐후 총리가 정착촌 건설유예를 이행할 수 있었던 만큼, 직접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건설유예를 이행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좀로트 대변인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기만의 놀이는 통하지 않으며 말장난을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미첼 중동특사는 3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미첼 특사는 미국이 평화협상을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말했습니다.

“Despite their differences...”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입장차이는 있지만 양측 모두 직접협상을 계속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평화논의를 지속해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는 겁니다.

미첼 특사는 오는 8일 리비아에서 중동 평화회담의 운명을 논의하기 위한 아랍연맹 회의가 열리기 전에 타협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첼 특사는 카타르와 요르단을 방문해 아랍 지도자들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앞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아랍연맹 회의를 마친 뒤 이스라엘과의 회담을 계속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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