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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시도 실패할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해적으로 그린 포스터를 들고 시위를 벌이는 팔레스타인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해적으로 그린 포스터를 들고 시위를 벌이는 팔레스타인들

이번 주 유엔 총회에서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승인 문제를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유엔 회원국 지위를 얻으려는 시도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 내각 회의에서 “유엔 회원국 승인은 안전보장이사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팔레스타인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평화는 오로지 직접 협상을 통해 얻어질 수 있다”며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재개를 그르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리가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승인안을 거부하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일방적인 조치들은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해 평화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평화 협상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중단할 것을 내걸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역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나빌 샤스씨는 따라서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승인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샤스 씨는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I don’t see really why the Americans should

샤쓰 씨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막지도 못하고 있고, 중동 평화협상을 진전시키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러한 상황에서 팔레스타인이 유엔 정회원국으로 승인 받으려 하자 미국이 왜 팔레스타인에 대해 벌을 내려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은 오는 23일 유엔 안보리에 정회원국 승인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미국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승인안이 안보리에서 부결되면, 팔레스타인은 이 안을 유엔 총회에 다시 가져갈 계획입니다.

이 경우 정회원국 자격은 부여 받지 못하지만, 현재의 ‘옵서버 조직’ 지위 보다는 높은 ‘비회원국 옵서버’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조직이 아닌 국가로 인정받게 되기에 국제형사재판소 ICC와 유엔 산하 국제사법재판소 ICJ에 이스라엘을 제소할 수 있는 권한이 생깁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지위 격상 움직임을 막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유엔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언론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도 면담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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