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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봉쇄 위협 군사충돌 가능성 희박


이란 해군 함선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훈련 도중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란 해군 함선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훈련 도중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란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제재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고 그 영향으로 원유가격이 급등하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 가능성에 대해 중동문제와 군사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는지 알아 봅니다.

미국이 이란의 석유수출 억제를 겨냥한 제재 압박을 강화하자 이란은 페르시아만에서 해군의 미사일 발사 등 기동훈련을 실시하면서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을 페르시아만 해역에 진입시키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관리들은 페르시아만 국제해역에서 미 해군 항공모함의 작전은 그대로 계속된다고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중동, 이란문제 전문가인 마크 피츠패트릭 국제전략문제 연구원은 이란의 위협을 가소로운 허풍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란이 그런 위협을 한다고 해서 미국이 페르시아만 국제해역내 작전을 포기할 거라고 생각한다는 건 우습기 짝이 없다는 겁니다.

이란의 그런 위협은 늘 있는 일이고 누가 봐도 공허한 위협이라는 지적입니다.

이란은 또 페르시아만으로부터 외해로 나가는 항로의 중요한 좁은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용납치 않을 게 분명하지만 실제로 전쟁에 이르게 되지는 않는다고 피츠패트릭 연구원은 예측합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몇주일, 몇 달 안에 전쟁을 일으키는 일은 없다는 판단입니다.

피츠패트릭 연구원은 하지만 이란의 핵무기 제조가 임박해지는 경우엔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한편 이란이 이처럼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이란에 대한 30년에 걸친제재 가운데 최근의 제재강화가 이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되고 있음을 나탄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최근의 제재강화는 이란의 석유수출 차단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다시 피츠패트릭 연구원의 말입니다.

이란의 석유수출 차단 제재로 이란의 원유수출이 막히고 있고 이는 이란 경제의 핵심에 타격이 되고 있어 이란은 막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이처럼 커다란 압박을 받는 나라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반응을 하게 마련이고 흔히 강도높은 위협발언을 하게 된다는 지적입니다.

피츠패트릭 연구원은 그러면서 이란의 강도 높은 위협발언만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는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이란의 원유수출 대금이 소폭으로 늘어나기도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피츠패트릭 연구원의 분석과는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전략적 자문업체, IHS의 제임스 브레이지어 분석가는 서방측이 이란의 위협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란은 해군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고 특히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항로를 교란시킬 수 있는 비재래식 전술을 강화해 왔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란 해군이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교란시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브레이지어 분석가는 경고합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란과 미국간의 긴장은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던가 서방측이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설득할 때까지 고조되고 누그러지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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