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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여상 북인권기록보존소장] "북 경제난 속 '무속신앙' 확산"


북한에서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살기가 어려워지면서 점이나 굿 , 부적같은 미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반 주민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에게까지 확산이 되면서 북한 당국이 고심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2011 북한 종교자유 백서’를 발간한 서울의 민간단체,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윤여상 소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윤여상 소장 (자료사진)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윤여상 소장 (자료사진)

문) 윤 소장님 안녕하세요?

답) 예 안녕하세요.

문) 2011 북한 종교 자유 백서가 나왔는데요, 우선 어떤 보고서인지 짧게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답) 북한 종교자유백서는 저희들이 2008년도부터 매년 발행을 하고 있고요. 북한에서 종교의 자유가 어느 정도인가, 또 종교적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들이 어떤 규모로 어떻게 박해를 당하고 있는가를 자세하게 매년 조사해서 국제 사회에 발표하고 있는 그러한 보고서입니다.

문) 네. 그런데 북한에서의 현지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일텐데, 어떻게 종교자유 실태를 조사하시고 이 결과도 좀 소개해 주시죠.

답) 네 실제 북한의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요, 저희들은 현재 한국에 매년 입국하고 있는 탈북자 전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2004년도부터 전원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그 중에서 2007년 이후에 한국에 오신 6136명의 탈북자들의 종교에 대한 것을 조사해서 자신들의 경험과 목적에 대한 것을 정리를 했고요. 여기 내용을 살펴보면, 적어도 최근에 오신 탈북자 중에서 5퍼센트 이상은 북한에서도 성경을 본 적이 있고요, 그 중에 2퍼센트 이상은 북한에서 종교집회에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나오고 있고요. 2000년 이후에는 북한에서의 종교 박해 사건이 최근까지 점점 더 증가되는 것으로 그렇게 나타나 있습니다.

문) 종교박해가 증가했다고 하셨는데, 이 종교자유 실태의 전반적인 실태는 어떻게 평가를 내리고 계시고, 최근 조사에 비해서 바뀐 점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답) 북한은 기본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요 북한의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종교의 자유가 전혀 보장되어 있지 않은 국가입니다. 그런데 이제 90년대 후반 이후에 중국으로 탈출했던 탈북자들이 성경을 보고 또 종교적인 교육을 받고 북한에 자발적으로 돌아가거나 강제 송환된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을 중심으로 북한 내의 비밀스런 종교집회가 증가되고 있고, 이러한 일들로 인해서 북한 당국이 종교적인 사건에 대한것들을 상당히 많이 방송을 해서 체포를 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북한에서 종교적인 사건으로 체포된 경우에는 정치범 수용소에 가는 비율이 80퍼센트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북한에서 종교적 사건은 그 어떤 사건보다 가장 강경한 처벌을 받는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 네. 종교박해가 계속 심하다는 그런 말씀인데요, 또 보고서를 보면 흥미로운 내용 중에 북한 주민들 사이에 미신이나 무당 같은 무속 신앙이 멀리 퍼지고 있고 한국에 온 탈북자들도 한국에 올 때 점을 봤다 이러한 내용이 있던데, 북한 내 주민들 사이에 이런 무속신앙이 최근에 많이 퍼지고 있는 건가요?

답) 네 그렇습니다. 원래 1950년대에 북한은 이 미신을 비과학적인것이라 해서 철저하게 단속을 했는데요. 그러다 거의 사라졌는데, 90년대 중반 후반에 와서 북한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일단 생활이 곤란해졌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점점 관상을 본다거나 점을 본다거나 또는 부적을 소유하는 것과 같이 이러한 미신 행위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현재 빠져들고 있고요. 특히 이사를 한다던지 탈북과 같이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점을 미리 봐서 어느 날이 좋은 날이라던지 등 그러한 것들을 택해서 움직일 만큼 상당히 북한 내에서 확산되는 것으로, 그렇게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 무속신앙의 행태는 어떻던가요?

답) 주로 점을 보는 것이 대부분이구요. 또 예전에 한국에서도 있었던, 지금도 일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은, 굿을 한다던지 성황당에서 어떤 제를 올리는 것과 같은 또는 부적을 갖고 다니는 그러한 다양한 것들이 이루어지는데, 여기에서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점을 보는 행위이고요. 혹시나 이런 것들은 외부에 상당히 알려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일부만 이루어지고 있고 주로 당사자 간에만 이루어지는 점을 보거나 부적을 써서 소유하고 있는, 즉 외부에 노출되기 어려운 것들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문) 전통적인 한국의 무속신앙의 범주에 있는 것들이군요, 대부분.

답) 예, 그렇습니다.

문) 조금 전에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무속신앙에 사람들이 점점 더 기대는 이유는 경제나 식량난 등 아무래도 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겠죠?

답) 예 그렇죠. 아무래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거나 자기 생활에 대한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 이어지면 이러한 비과학적인 또는 미신이나 이런 부분에 사람들이 많이 집착을 하게 되는데요. 과연 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로부터 아직까지도 이것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물론이고 간부들까지도 또는 청소년들까지도, 특히 간부들이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현재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단속을 하고 있지만 단속에서 쉽게 빠져나가기도 하는 그런 것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간부 계층이 상당히 여기 많이 빠져있다는 것이죠.

문) 이 단속을 어떻게 하는지, 단속의 효과가 어떤지, 이런 것들도 조사해서 나온 것들이 있나요?

답) 네. 현재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는 이러한 것들로 인해 체포된 게300여 건이 넘게 있기 때문에요. 물론 주민들의 신고로 인해 체포되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또 이러한 북한의 공안 당국자들이 여러가지 다양한 함정 수사라던지 이런 것을 통해서 체포하는 경우도 있는데.

문) 지금 300여 건이라는 말씀은 지난 2011년 중에 보고서 조사중에 파악하신 내용이 300여 건이라는 말씀이시죠?

답)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이와 관련돼서 파악한 사건인데요. 그런데 실제로는 더 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이 체포되는 사람들도 공안의 간부들이나 상당히 힘 있는 사람들이 여기 연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사실은 사건으로 처리되지 않고 빠져나가는 경우가 상당이 많죠. 그래서 실제로 단속은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제적인 처벌은 어려운 상황이다, 왜냐하면 간부들이 일반인보다 더 많이 여기에 집착하고 있다, 이렇게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 그렇군요. 이 무속신앙을 행하는 사람들도 금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게 돈벌이가 되니까 이렇게 확산이 되겠죠?

답) 예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저희들이 그러면 이 점을 볼 때 얼마의 비용을 지불했는가 이런 것들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어떤 경우네는 자기의 한달 월급을 다 지불하거나 한달 월급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지불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요. 이건 자신이 많은 액수를 지불할수록 자신과 가족들이 더 많은 복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이러한 것들이 퍼져 있기 때문에, 그 비용 자체가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히 높은 액수로 현재까지는 파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 뭐 아무래도 단속이 있으니까 이런 무속 신앙인들은 암암리에 입소문으로 전해지거나 펴저서 알려지겠군요.

답) 그렇죠. 이거를 광고를 한다던지 간판을 내 걸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구요, 입소문 소리소문없이 서로서로 연결돼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속도 사실은 쉽지 않고, 또 이 분들은 쉽게쉽게 자리를 이동하면서 이런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여러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서로 이동하면서 점을 보고 거기에서 생계 유지를 하고 서로간의 비밀을 보호해 주는 그런 차원까지 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 네. 올해 북한 2011북한 종교자유백서 이 보고서 내용중에 흥미로웠던 북한에서 미신과 무당과 같은 무속신앙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는데요. 다시 북한 종교자유 실태로 돌아가서, 북한에서 종교박해가 여전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전년도나 그 전해에 비해서 지난 해 보고서에서 좀 새롭게 보이는 박해 내용이나 이런 것들이 좀 있습니까?

답) 일단 기본적으로 북한의 종교박해 사건은 크게 차이가 없고요. 하나는 일단 성경과 같은 종교적인 서적을 소지하거나 봤을 경우 하나가 있고요, 하나는 종교에 대한 선전 즉 전도 행위를 말하는 것이죠, 또 직접적으로 그러한 종교 행위를 하다가 발각되는 그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그러한 사건의 발생 빈도가 대단히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해 보다도 올해의 발생 빈도가 빠르게 증가되고 있고요. 처벌에 대해서는 2000년대나 지금이나 큰 차이 없이 80퍼센트 이상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있기 때문에 북한 내에서 종교가 상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종교적인 사건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이걸 강하게 처벌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도 올해 사건 빈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 그렇군요. 그러니까 종교박해 사건이 더 빈번한게 단속도 많아졌지만 그만큼 종교활동이 더 암암리에 퍼지고 있다는 걸로 봐야겠군요.

답) 예 그렇습니다. 실제적으로 조사하면 최근에 들어온 탈북자일수록 증언하는 사건의 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또 실제 거기에 연루된 관계자도 훨씬 더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훨씬 더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 예. 오늘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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