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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미 탈북 목회자들 “북한 새 지도부, 지하교회 탄압 늘려”


최근 한국의 탈북자 출신 기독교 목회자 4 명이,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탈북 목회자들은 미국의 한인 교회에서, 북한 내 기독교 신앙에 대해 소개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했는데요. 이번에 미국을 방문한 김요셉 목사와 이사야 전도사를 미리 인터뷰하고,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문) 두 분 먼저, 어떤 계기로 미국을 방문하게 되셨습니까? 김요셉 목사님께서 소개를 해주시죠.

답) 네, 미국 이민교회의 협찬으로 미국 이민교회들 방문과 연수 때문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문) 네, 그러니까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들이요?

답) 네.

문) 미국 방문이 처음이신가요? 두 분 어떠세요?

답) 네, 두 명 다 처음입니다.

문) 어느 도시를 방문하셨는지, 김목사님께서 소개를 해주시죠.

답) 네, 저희가 얼바인을 통해서 엘에이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산 호세를 거쳐서 워싱턴에 왔습니다.

문) 아, 그러니까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에 네 군데를 보시고 이제 동부에 오신거군요?

답) 네, 남가주와 북가주.

문) 두 분 다 미국이 처음이시니까, 인상이 어떤지 여쭤보고 싶은데, 먼저 김목사님부터 좀, 어떠셨습니까? 미국에 와보시니까.

답) 네, 너무 의미가 깊었고, 좋았습니다. 우선 미국이 너무나도 평화롭게 보이고 또 그런 것들이 기독교 정신에 의해서 오랫동안 쌓여져 온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문) 이 전도사님도, 북에 계실 때는 미국에 대해서 안 좋은 소리만 들으셨을 텐데 직접 와보시니까 어떠세요?

답) 북에서 듣기 하고는요 많이 다르고요,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들어서는 순간부터 상당히 평화로운 땅이구나, 그리고 이 나라의 사람들이 얼굴부터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 넘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 네, 좋은 인상들을 받으신 것 같은데요, 두 분이 북한에서 나오셔서 한국에 가셔서 기독교 목회자, 또 기독교 종교에서 지도자적인 역할을 하게 되셨는데, 북한 선교는 어떤 방법으로 하고 계신가요?

답) 네, 저희가 북한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과 함께, 지금 한국에 와 있는 탈북민들을 위한 어떤 목회와 그리고 앞으로 하나님의 때에 북한의 회복을 위해서 준비하는 그런 목회들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 북한의 지하교회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에서 관심이 많거든요? 아무래도 두 분다 북한에서 나오셨고, 또 기독교 관련된 활동을 하시니까 잘 알고 계실 거 같은데, 여러가지 다른 이야기들도 있고요. 어떤가요?

답) 북한의 지하교회는 실제적으로 있습니다. 그들의 존재가 보이진 않지만 북한 정부도 알고 있는 그러한 사람들의 존재가 있고요. 다만 국제사회가 그들에 대해서 너무나 미묘하게 보기 때문에 관심이 좀 숱한거 만은 사실인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지하교인들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보여주면 북한도 머지 않아서 신앙의 자유가 허락이 되는 그러한 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 북한에서 정권이 바뀌면서, 지도자가 바뀌면서, 사회적으로 통제도 더 강해졌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최근에 지하 교회에서 만약에 활동하시는 분들이, 영향이나 그런 것들도 들으신게 있나요?

답) 최근에는 북한이 지하교회에 대해서 북한정부가 더 노골적으로 더 탄압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이 지하교회와 연결이 됐다 라는 이러한 것이 아직은 민심이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로부터 사회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을, 북한의 지하교회인들이 숫자가 불어나면 그만큼 사회가 불안하다고 정부가 그렇게 보고 있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지하교회 지금은, 그 전에는 잡으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고 그랬었는데, 최근에는 바로 현장에서, 결국 현장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 사는 그 고장에 법 기관에서 바로 처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실제 그런 사례가 있다는 말씀을 들으신거네요? 최근에요?

답) 그렇죠.

문) 알겠습니다. 그러면 아까 국제사회에서 지원을 좀 더 했으면, 아까 전도사님이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방법으로 지원할 수가 있을까요?

답)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지하교인들에 대해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방법이 저는 북한 정부에 대한 신앙의 자유를 허락할 때에 대한 압력을 해야 되고요, 그리고 북한의 지하교회인들이 한 두명이 아니고 적지않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지금 현재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북한 사회나 그 정부의 인정을 쉬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소수가 아니고, 그 사람들에 대한 신앙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노력을 해주면 결코 그 사람들의 신앙이 그 정권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 김목사님, 현안 한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최근에 탈북자 강제북송과 관련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요, 서울에서도 정치인부터 여러가지 움직임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답) 네, 지금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들을 위한 구명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데, 그러한 움직임이 좀 더 많은 나라와 더 많은 국제적인 기구를 통해서 소리를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국 정부를 조금 더 압박해서 중국 정부에 북한의 잘못 된 체제에 동조하는 그런 흐름부터 끊어야 되지 않을까, 그것이 중국에 있는 수많은 탈북자들을 살리는 길이고 또 진정으로 북한이 자유를 하루 빨리 이루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네, 역시 중국을 거쳐서 오셨을 텐데요, 실제 오시면서 그런 강제북송 되는 것과 관련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점들, 이런 점도 있을 텐데요, 실제 외국에서의 요구만으로 중국 정부의 태도를 바꾸기 어렵다던가, 이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죠. 그 부분에 대해서 중국의 내부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북한에 북송이 되는 탈북민들이 북한에 들어가면 처형을 당할 수 있고, 또 그 가족들 까지 위협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말 생명의 기로에 놓인 사람들이 그 아픔을 중국이 더 잘 이해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고, 그것을 위해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 마지막으로, 이번에 미국 방문에 대해서 많이 못 여쭤봤는데요,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한국의 탈북자 선교 단체들이 좀 개선되야될 점도 있고, 그런 목소리들도 있거든요? 이번에 미국 돌아보시니까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어떻게 활동해야 되겠다던가, 좀 새롭게 가지신 마음가짐 같은게 있나요?

답) 네, 북한 선교를 위해서 남한교회 뿐 아니라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함께 협력해야 될 필요가 있고요,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돌아보면서, 남한에 와 있는 탈북민들과 어떤 동질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가 더 배우고 연습해서 북한을 회복하기 위한 그런 일들에 연합해서 함께 그 일들을 준비하는 일들이 빨리 진행되야되겠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문) 이 전도사님도 이번에 미국 돌아보시면서, 가지게 된 각오나 느낀 점 있으면 구체적으로 얘길 해주시죠.

답) 특별하게 각오라고 하기보다도요,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 이민교회들이 사실 북한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다 라는 것을 느꼈고요, 실제 한국의 본토에는 그런 교회들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오히려 이민 교회가 더 잘 할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들이요?

답) 그렇죠.

문) 앞으로 그러면 한국에 계신 탈북자들을 위해서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들이 좀 많이 협력을 해야겠다 이런 각오를 갖고 계시겠군요?

답) 네, 그렇죠.

진행자)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미국을 방문한 탈북자 출신 목회자들로부터, 북한의 지하교회와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에 관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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