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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


북한의 주요 관광상품 아리랑 공연 (자료사진)

북한의 주요 관광상품 아리랑 공연 (자료사진)

북한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1일 중국 상하이와 평양 간 여객기 직항노선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안에 남포와 중국 다롄 간 여객선 운항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북한의 다각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나선 특구 일대 자동차 관광을 허용한 데 이어, 1일부터는 평양과 중국 상하이 간 여객기 직항노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오후 7시 상하이 푸동공항을 떠나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한 고려항공 소속 TU-204 여객기에는 138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탑승했으며, 좌석은 이미 오래 전에 매진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고려항공을 통해 상하이와 평양 간 직항노선을 개설한 것은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 때문에 북한 여행을 주저했던 중국 남방지역 주민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북한과 중국 간 직항노선은 베이징-평양 노선과 선양-평양 노선2개 뿐이었습니다.

고려항공은 오는 10월까지 일주일에 두 차례, 화요일과 금요일에 평양 상하이 직항노선을 운항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객 수요가 많을 경우 10월 이후에도 직항노선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상하이 여행사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안병민 박사는 평양-상하이 직항노선이 경제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아리랑이라든가 여러 가지 관광상품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상해 노선이 꽤 호황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북한이 최신 여객기들을 동원해) 중국 관광객들을 본격적으로 흡수하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노선으로 보여집니다.”

북한은 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남포와 중국 다롄 간 여객선 운항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롄에서 여객선을 통해 남포로 들어간 뒤 평양 등지를 관광하는 계획으로, 여객선에 자동차를 실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동차를 통한 북한 관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 정부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코트라 산하 다롄 사무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은 가능하면 빨리 남포-다롄 여객선 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중국 내 기업들과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안에 관광 노선 공개와 중국인 관광객 모집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트라는 북한의 다각적인 조치들로 인해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올해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고 수준에 올랐던 지난 해를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조선관광총국 관계자는 최근 일본 내 친북단체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의 기관지인 `조선신보’와의 회견에서 그 같이 전망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주요 요인의 하나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를 들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은 독일 베를린과 평양을 연결하는 전세기를 운항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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