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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용덕 오렌지 카운티 교회협회장] “북 억류 전용수 목사 석방 운동 계속 벌일 것”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전용수 씨는 미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기독교 인이었습니다. 전용수 씨가 살던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한인 교계 차원에서 전용수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기도회도 열었는데요. 오늘은 오렌지 카운티 교회협의회 회장인 박용덕 목사로부터, 전용수 씨의 과거 활동과 현지 한인들의 석방 촉구 노력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박 목사를 미리 전화로 인터뷰했습니다.

문) 지난 달에 북한에 억류중인 전용수 목사 석방을 위해서 미국 서부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모이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행사들을 하셨는지 먼저 말해주시죠?

답) 우리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목사님, 미국 명으로는 에디 전 이라고 하시는데, 작년 11월 달에 선교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북한당국에 체포돼서 지금 벌써 5개월이 넘도록 억류 중이라고 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의 석방을 위해서, 특히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 거주했던 목사님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관심을 가지고 오렌지 카운티 기독교 교회협의회와 남가주 기독교 교회협의회, 또 오렌지 카운티 한인목사회와 남가주 한인목사회, 이렇게 4개 단체 대표들이 모여서 함께 석방을 촉구하는 그런 기자회견을 했고, 기도회도 했습니다.

문) 기자회견에서는 어떤 입장이셨나요?

답) 기자회견에서는 그분에 대한 성명서 같은 것들을 같이 내놨습니다. 전용수 목사님은 사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태에 있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 중국에서도 활동하시면서, 중국에서 북한 나선시를 오가면서 빵과 국수를 제조하는 공장을 운영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선한 일에 힘 썼던 분이고요. 그 분은 미국 시민권자시고, 그러한 일을 하면서 선교활동을 같이 하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서 그 분을 붙잡아서 반 공화국 범죄라고 하는 명목으로 재판에 회부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오렌지 카운티 기독교 교회 협의회를 비롯해서 이 쪽 지역의 4개 단체가 UN과 미국과 한국, 그리고 전세계에 전용수 목사님의 석방을 위해서 힘 써줄 것을 요청하면서 북한이 속히 반 인권적 행태를 벗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가 같이 성명서를 내고, 기자회견을 했던 거죠.

문) 사실 북한 관영통신에서는요, 이번 사건을 발표하면서 ‘미국인 전용수’라고만 했는데요, 미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신 목사님인 거군요?

답) 예, 이 분은 장로님으로 활동했다가, 나중에 신학을 공부하시고,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으시고, 중국과 북한을 오가시면서 여러 가지 좋은 일을 하시고, 정말 굶주려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많은 양식을 대 주시면서 그런 활동을 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그러니까 조금 전에 오렌지 카운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오렌지 카운티가 미국 서부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에 속해있는 지역이죠?

답) 예, 그렇습니다.

문) 전용수 목사님의 활동에 대해서 그 지역 교계나 한인들 사이에 이전에도 좀 알려져 있었나요?

답) 이쪽에서 활동하셨던 것이, 한 10여 년 전에 활동을 하시면서 계셨었는데요. 그 후로는 아마 중국이나 북한 쪽으로 많이 움직이셨던 것 같아요. 최근에는 사실 그 분의 활동에 대해서 이 쪽에서는 그렇게 많이 알지를 못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사건이 나면서 보니까, 이 분이 오렌지 카운티 거주하고 있는 분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 관심을 갖게 된 거죠.

문) 사실 이렇게 한 집안의 가장이 북한에 억류 되어 있으면 가족들도 위로가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가족들과 접촉하고 계신가요?

답) 가족들과는 직접 접촉을 못했어요. 사모님이 한국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직접적인 접촉은 못 했는데, 가족들이 얼마나 애타하고 있겠습니까? 이런 일들이 빨리 해결되고, 우리 전용수 목사님이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우리 전 교계가 같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문) 그래서 지난 번에 기도회도 하신거죠?

답) 그렇죠. 그래서 우리가 남가주 교계에 몇 가지 협조문을 요청했고, 같이 동참을 했었습니다. 특별히 전용수 목사님의 조속한 석방과 북한의 변화를 위해서 이제 기도를 했고요, 그 다음에 남가주에 속한 모든 교회들이 4월 24일 부활 주일에 각 지역에서 연합 새벽 예배를 드리니까, 그 때 곳곳에서 목사님의 석방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요. 우리가 부활절 겸 전용수 목사님의 석방을 위한 주일로 함께 지킬 것을 각 교회 공문으로 내려 보냈고, 그래서 각 교회에서는 같이 기도를 했습니다.

문) 지금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말씀해주셨는데요, 같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번 사건을 바라보면서 어떤 마음이 드세요?

답) 일단은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있고요. 그 다음에는 북한이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자체적으로 문제들이 있다 보니까, 그 분을 구속을 하면서 그것을 정치적인 협상에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것을 우리가 다분히 느낄 수 있거든요. 그것 때문에 이제 정말 북한은 더 이상 이런 반 인권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서, 아무런 문제 없는 사람 구금하고 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하려 하는 그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죠.

문)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여쭈어보겠습니다. 앞으로 전용수 목사 건과 관련해서 계획 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답) 일단은 우리가 언론을 통해서 많이 알렸고, 그래서 이제 모든 사람들이 지금 관심을 갖게 되었고요. 뿐만 아니라 우리가 교계의 마음만 가지고는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여러 단체들이 있잖습니까? 그런 단체들과 연계해서 이것에 대해서 좀 더 집중적으로 자꾸 조명을 시키고 석방을 촉구하는 그러한 것들을 여러 군데에다가 알리고, 보내고, 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문) 비단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 전체적으로 석방을 촉구하는 노력들을 좀 더 많이 하실 계획이군요.

답) 그렇죠.

문) 예 박목사님 오늘 바쁘신데 말씀 감사합니다.

답)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 오랜지 카운티 교회협의회 회장인 박용덕 목사로부터 북한에 억류된 전용수 씨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에 김근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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