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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구하나센터 허영철 소장] 미국 민간단체 초청 탈북 대학생 리더십 교육 예정


미국의 민간단체가 한국에 정착한 탈북 대학생들을 위한 리더십 교육에 나섭니다. 그동안 미국 국무부나 한국 정부가 미국에 탈북자 연수를 보낸 적은 있지만 미국 민간단체가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의 탈북자 정착 교육기관인 대구하나센터는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비영리단체인 `서로돕기’ KASM (Korean American Sharing Movement)의 초청으로 대구 지역의 탈북 대학생 4명을 선발해 내년 1월 29일부터 2주간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하나센터의 허영철 소장을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문) 먼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죠

답) 지금 방금 말씀하셨다 시피, 아마 민간하고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저희도 한국에 탈북자 지원하는 민간 기관이 있고, KASM이란 단체도 워싱턴 디씨에 위치한 민간 기관입니다. 저희 지역에 있는 탈북 대학생, 대학원생 4명을 선발해서 약 2주간에 걸쳐서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들, 국제적인 기관들, 그리고 IMF나 월드뱅크 같은 이러한 경제, 경영 관련 기관들, 또한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같은 기관들을 방문하게 함으로서 한국에 입국한 탈북 대학생들이 앞으로 좀 더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의 기회로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문) 그러니까 내년 초에 2주간 워싱턴을 둘러보는 거군요? 탈북 대학생 4명이요?

답) 네

문)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요 대구 하나센터가 어느 곳인지, 또 이번에 탈북 대학생들을 워싱턴에서 초청한 KASM이 어떤 곳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답) 네, 저희 대구 하나센터는 지난 2009년에 한국 정부의 통일부가 탈북자들을 지역 사회에서 정착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 전국에 있는 민간단체와 같이 연합해서 만든 교육 기관이고요, 탈북자들이 매달 지역사회로, 하나원을 퇴소하고 배출이 되면 전국 30곳에 있는 하나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기관들 중에 저희가 하나이고요. 그 다음에 KASM의 경우는 제가 사실 올 4월에 워싱턴 디씨에 미국 국무부 초청 프로그램으로 방문했을 때 만나게 됐습니다. 미국에 계신 한국 교포들 중심으로 운영이 되는 단체고요, 제가 알기로는 1997년에 설립되어서 한국과 관련된, 북한과 관련된, 그리고 탈북자와 관련된 이런 활동들 해오셨고, 또한 남한의, 기존의 남한 대학생들을 지난 7년간 초청하셔서 2, 3주 간 워싱턴 리더십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을 해온 단체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문) 네, 그런데 이번에 이제, 탈북 출신 대학생들을 초청하게 된 거군요.

답) 네

문) 이 프로그램의 목적,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답) 네, 지난 4월에 처음 KASM의 나승희 회장님을 만나뵙게 됐고요, 이후에 서로 온라인으로 대화를 주고 받다가 얼마전에 한국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을 제안 하셨고, 제가 KASM의 나승희 회장님께, 회장님 께서도 아마 월드뱅크에서 일하시다가 은퇴하신 걸로 알고있는데, 제가 굉장히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 한국 같은 경우에 탈북자들, 아주 유능하신 탈북자들이 많이 오시지만, 너무 큰 리더만 양성하려고 하는 것 같다, 한국사회는. 실질적으로 나중에 통일이 되던지, 이런게 닥쳤을 때, 정말 현장에서 중간리더로 열심히 해야될 친구들도, 우리가 많이 발굴해 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을 듣고 굉장히 감명을 받았고요, 그래서 저희가 지방에 거주하는 탈북 대학생들이고, 좀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그런 아주 큰 사람만 우리가 발굴을 하는게 아니라 정말 작은 일을 소중히 할 수 있는 이런 리더들을 길러내자, 이런 제안에 감동을 받고 같이 하게 됐습니다.

문) 이번에 4 명의 대학생이 온다고 하셨죠?

답) 네

문) 어떻게 선발을 하셨나요?

답) 네, 최종확정을 짓고요 저희가 지난 주 금요일부터 지금, 이번 주말까지 저희 홈페이지, 그리고 그리고 지역, 대구 경북지역 탈북 대학생들한테 문자를 보낸다거나 이렇게 해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주일간 원서 접수를 받습니다. 원서접수를 받아서 저희가 선발 우선순위로 놓고 있는 분들은, 석,박사 과정 계신 분들, 그리고 두번째가 경제, 경영 관련 전공자들, 그다음 세 번째, 무연고인 탈북 대학생, 대학원생, 가족이 없이 혼자 와 계신 분들, 이러한 기준을 가지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본인의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중심으로 평가, 선발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일단 원서를 받아서 워싱터에 있는 KASM 쪽에 보내서 공동으로 선발할 예정에 있습니다.

문) 네, 이 탈북 대학생들도 이런 기회를 갖기를 많이 원하겠죠?

답) 네, 물론입니다. 특히 이런 지원들이 서울쪽에 집중되는 경향이 한국에는 많기 때문에 지방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탈북 대학생들한테 굉장히 큰 희망이 될 것 같습니다.

문) 네, 조금전에 이 프로그램 목적 말씀 하시면서, 큰 리더보다도 중간 단계에서 열심히 일할 리더들이 필요 하다, 이런 말씀에 공감을 하셨다고 하는데, 실제 한국에서 탈북 학생들 정착 지원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런 리더들이 어떤 역할을 앞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답) 우선, 만일에 저희가 통일 시대를 대비해서 아니면 통일되는 과정에서 통일의 어떤 소중한 의미를 알고 있는 탈북자들, 그리고 아주 힘겨운 북한 사회를 알고 있는 탈북자들이 아주 다양한 역할을 요구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한국 사회를 배우고, 그리고 세계 전체 흐름을 배웠을 때 장차 북한이 나아갈 길, 또, 통일이 됐을 때 정말 다양한 노력과 도움이 필요한데 그 다양성에 맞는 다양한 리더들을 개발해 냄으로서, 그들이 그런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문) 네, 그리고요 이제 현장에서 탈북자들과 직접 함께 하고 계신데요, 사실은 한국사회 전반에서 탈북자들이 한국에 와서 정착하는데 아직도 어려움이 많고, 지원부분에서도 아직 여러가지 소외된 분들이 많다, 이런 얘기들도 있거든요. 또, 반면에 이런 프로그램들도 요즘에 하나, 둘 씩 계속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는 것 같고요, 실제 현장에서 보실 때 그런, 탈북자들에 대한 인식, 또 탈북자들이 한국에서 정착하는데 겪는 어려움들, 이런 환경의 변화나 개선되는 부분들이 있나요?

답) 사실 여론은 좀 더 안좋아지는 편입니다. 이제, 탈북자들이 많이 2만 명이 넘게 들어와 계시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나 국민들도 많이 알고 계시지만, 이들이 좀, 너무 특혜를 받는게 아니냐, 이러한 시선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만, 저희는 이 분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게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은 특혜라기 보다는 저희가 생각할 때는, 남한 국민들과 동일 선상에 출발점을 줄 수 있는, 그러한 조처라고 저희는 생각하거든요. 여론들이 안좋아지는 측면에서 우리가 좀 더 리더들을 많이 길러내고, 모범적인 사람들을, 탈북자들을 많이 길러낸다면 훨씬 더 여론이 좋아지고, 남한 안에서의 남북한 통합이 좀 더 빨리 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 네, 한국사회에 기여해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탈북자들을 많이 양성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문) 예, 소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답)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한국의 탈북자 정착 교육기관인 대구하나센터 허영철 소장으로부터 미국의 민간단체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탈북자 초청 리더십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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