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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남북교역, 26% 증가


올해 1분기 남북교역 규모가 지난 해 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성공단 교역액이 계속 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보이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남북교역액이 4억8천 5백만 달러 ($485,542,000)로 집계됐다고, 한국 관세청이 16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382,700,000) 보다 26% 증가한 것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3월까지 한국에서 북한으로 보낸 반출액이 2억3천만 달러($234,497,000)로 전년도 ($175,394,000)보다 34% 늘었습니다.

또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반입액도 전년도 ($207,306,000) 보다 21% 증가한 2억5천만 달러 ($251,045,000)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관세청은 남북간 거래 형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5.24 대북 제재 조치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일반교역과 위탁가공교역을 모두 중단시킨 점을 고려하면, 3월까지 남북교역액은 거의 대부분 개성공단을 통한 교역액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의 박윤환 남북교역팀장은 현 상태에서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교역이 더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윤환 팀장]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설비투자도 확대돼야 하고 북쪽으로부터 많은 인력을 공급받아야 돼요. 그런데 설비투자 확대는 5.24 조치로 어려운 상태고 북쪽에서 노동력 공급도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1분기 남북교역을 품목별로 보면, 한국에서는 주로 의류 생산용 원부자재와 생산설비를 보냈고, 북한은 여성의류 등 가공생산된 완제품을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반출의 경우, 의류 원부자재 등 섬유제품이 7천7백만 달러 ($77,621,000)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제품 ($69,330,000)과 기계 ($33,975,000)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입에서도 역시 의류 완제품 등 섬유제품이 1억 달러 ($108,941,0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전자 장비 ($76,196,000), 기계 ($12,894,000)순이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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