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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외교위원장 "중국,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해야"


24일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집회에 참석한 일리아나 로스-레티넨 미 하원 외교위원장.

24일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집회에 참석한 일리아나 로스-레티넨 미 하원 외교위원장.

한국을 방문 중인 일리아나 로스-레티넨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서울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로스-레티넨 위원장은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리아나 로스-레티넨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24일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로스-레티넨 위원장은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미 하원 외교위원] Mr Hu Tell Pyongyang to immediately release all South Korean and Japanese abductees!

로스-레티넨 위원장은 또 중국 정부가 북한에 한국과 일본인 납치자들을 조속히 석방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에 구금 중인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 씨 일행의 조속한 석방도 촉구했습니다

쿠바 난민 출신인 로스-레티넨 위원장은 미국의 북한인권법 연장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평소 북한인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테드 맥커터 미 하원의원도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을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는 곳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은 보편적 인권에 관한 문제라며,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중국 정부의 강제북송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중진 의원들이 한국 주재 외국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들은 한국 내 탈북자들과 북한인권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탈북자 송환 중단'이란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녹취: 구호] “중국 정부는 국제법 난민조약을 준수하라. 탈북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난민으로 인정하라.”
로스-레티넨 위원장이 이끄는 미 하원 의원대표단은 지난 22일 방한해 23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의 외교안보 부처 고위 당국자들을 잇따라 만나 미-한 관계와 북 핵 문제 등에 관해 협의했습니다 .

이어 24일에는 한국전쟁 당시 납북된 피해자 가족들을 만난 데 이어 비무장지대(DMZ)와 공동경비구역(JSA)을 시찰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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