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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C, “북한 수해 지원 특별예산 집행”


국제적십자사가 수재로 큰 피해를 입은 신의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37만달러의 특별예산을 집행했습니다. 이 예산으로 수재민 1만6천 명에게 깨끗한 식수와 구호물자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제적십자.적신월연맹 IFRC은 27일 북한 수해복구 특별 지원자금으로 약 37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조선적십자회가 수재민 1만6천 명에게 구호품을 신속히 전달하도록 ‘재난구호 긴급기금 (Disaster Relief Emergency Fund)’에서 36만8천7백50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이 자금으로 앞으로 3개월 간 신의주 일대에서 홍수로 집을 잃은 주민 1만6천 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조선적십자회의 현장 조사와 북한 정부와의 회의를 통해 신의주 지역 수재민들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입증됐다며, 1만5천 가구가 집을 잃었기 때문에 즉각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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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 중국 베이징 사무소의 프랜시스 마커스 대변인은 27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선적십자회가 며칠 전에 재난구호 긴급기금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며 “지원 대상과 기간, 규모 등에 대해 27일 최종 승인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마커스 대변인은 “ 재난구호 긴금기금은 적십자사가 재난을 당한 나라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기금”이라며, “북한 수해 복구를 위해 국제사회에 특별 자금모금을 호소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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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대변인은 “신의주 수재민들에게 앞으로 3개월 간 북한에 이미 비치된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한편, 또 다른 재난에 대비해 사용된 만큼 다시 채워 넣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커스 대변인은 구호물품을 보충하는 작업까지 감안해 북한 홍수 구제 사업기간을 총 6개월로 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장마철에 앞서 북한에 총 2만 7천 개의 응급구호 물품을 비치했습니다. 이 중 1천84개는 지난 7월 이후 자강도, 평안남도, 함경남도, 황해북도의 북한 수재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적십자사는 이밖에 앞으로 3개월 간 2대의 ‘이동용 수질정화기’ (EmWat mobile water purification)을 동원해 신의주 일대 수재민 1만6천 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가장 취약한 2천5백 가구 약 1만 명에게는 이불, 식수통, 위생물품, 주방용품, 방수비닐막 등 식량을 제외한 구호물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북한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신의주 일대에서는 현재 총 3천9백61가구가 학교 등 임시 거처에서 기거하고 있다고 적십자사는 전했습니다.

적십자사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북한 전역이 홍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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