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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C, “신의주 이재민들 일부 귀가 조치”


국제적십자연맹 IFRC는 지난 7월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 북한 곳곳에서 구호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습니다. 신의주 시에서는 이재민들을 일부 귀가조치 했으며, 황해남도 여러 지역에서는 살림집 재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선적십자회는 국제적십자.적신월연맹 IFRC의 도움을 받아 홍수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에서 구호와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십자가 현재 지원을 집중하고 있는 곳은 평안북도 신의주 시와 황해남도 일부 지역입니다.

북한의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신의주 시를 비롯한 평안북도 안 여러 지역은 압록강 상류 지역과 중국의 동북 지방에 폭우가 내려 압록강 하류의 수위가 높아진 결과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신의주 시에서는 일부 펌프장이 침수돼 음료수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IFRC가 15일 ‘미국의 소리’방송에 공개한 ‘조선적십자 재난대응팀’ 의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평안북도 신의주 시에서는 9일까지 학교와 공장 등 4곳의 공공건물에 1만 명의 이재민들이 수용됐으나 11일에는 2천5백 명이 귀가 조치됐습니다.

적십자 요원들은 아울러 인근 섬에서 배를 타고 신의주 시로 대피한 3천7백 가구를 귀가 시키기 위해, 섬으로 현장 답사를 나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적십자는 8월 9일에서 11일 사이에 신의주 시 이재민 중 노인, 여성, 어린이들에게 응급구호 세트 2백 개를 나눠줬습니다. 응급구호 세트에는 이불, 주방도구, 비닐막, 물통, 식수 정화제가 들어있습니다.

아울러 신의주 시 당국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이재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이재민들은 깨끗한 식수를 마시고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의주 시에서는 162명의 적십자 요원들이 구호 시설에서 활동하며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황해남도에서도 적십자 구호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선적십자 재난대응팀’ 의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7월 22일에서 25일 내린 폭우로 황해남도 해주시, 신원군, 연안군, 배천군에 1천396채의 가옥이 심각하게 파손됐습니다. 북한 당국과 조선적십자회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살림집을 재건하기 위해 건설 자재를 제공했습니다.

조선적십자회는 현지 실사 후 황해남도 해주시, 신원군, 연안군, 배천군 주민들에게 응급구호 세트 532개를 나눠줄 계획입니다.

조선적십자회는 앞서 7월 중순부터 8월 9일까지 자강도, 평안남도, 함경남도, 황해북도에 응급구호 세트 1천 84개를 분배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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