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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C, “24일 신의주에 홍수 피해 조사단 추가 파견”


국제적십자.적신월연맹 IFRC이 압록강 범람으로 큰 피해를 입은 신의주 지역에서 긴급 상황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IFRC는 현재 정규 예산으로 북한 홍수에 대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 긴급 자금모금을 요청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제적십자.적신월연맹 IFRC는 지난 21일 북한 북서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심각한 홍수가 일어났으며, 압록강 수위가 199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IFRC 중국 베이징 사무소의 프랜시스 마커스 대변인은 23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선적십자회가 재난대응팀을 모두 동원해 신의주 홍수 사태에 대응하고 있고, 국제적십자연맹도 이들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커스 대변인에 따르면 조선적십자회는 홍수가 일어난 직후인 21일 신의주 지역에서 ‘긴급 상황조사’(Rapid Assessment)를 실시하고 구호물품을 즉각 방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21일 이후 신의주 지역의 수재민 2천5백 가구가 ‘응급구호 세트’를 지급받았습니다. 응급구호 세트는 주방용품, 이불, 식수정화제, 방수비닐막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IFRC는 장마철에 앞서 북한에 응급구호 세트 2만7천 개를 미리 비치해놨습니다.

조선적십자회는 또 2 대의 ‘이동용 수질정화기’(EmWat mobile water purification)를 평양에서 신의주 지역으로 보내 수재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수재민들에게 식량도 배급하고 있으며, 실종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적십자에 따르면, 신의주 일대에서는 주민 1만5천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특히 갑작스런 홍수로 많은 수재민들이 소지품을 챙기지 못하고 맨몸으로 피신했으며, 긴급 대피소로 찾아가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이달 초 홍수 사태가 일어났을 때는 신의주 일대의 학교와 공장 등 4곳의 공공건물에 1만 명의 수재민들이 모두 수용됐었습니다.

마커스 대변인은 “신의주 일대의 홍수 피해 상황을 추가로 파악하기 위해 24일 적십자 현장조사단이 또 다시 파견될 예정”이라며, “보건과 식수, 위생 등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지난 7월 이후 홍수 피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국제적십자연맹은 아직 대북 수해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을 시작할 계획이 없습니다.

마커스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적십자가 북한 내 홍수에 대한 초기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먼저 피해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커스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홍수 지원액이 정규 예산을 초과할 경우 우선 IFRC의 ‘재난구호긴급기금(Disaster Relief Emergency Fund)’을 활용하고, 이후 조선적십자회가 추가 지원을 요청하면 국제사회를 상대로 특별모금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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